배드민턴 스타 안세영, 3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 선수 선정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서 3년 연속으로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안세영은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갈라 어워즈에서 세계적인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녀는 중국의 왕즈이와 천위페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등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이 상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023년 처음으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녀는 올해 선수들이 직접 뽑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선정되며, 2년 연속 이 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상은 지난해 처음 제정되었으며, 안세영은 초대 수상자에 이어 올해도 그 영광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안세영은 이번 시즌 14개 국제대회에 참가해 여자 단식 선수로서는 최초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는 그녀가 2023년 세운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안세영은 이제 오는 17일부터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운 일본의 모모타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