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최강 야구→프로 복귀→방출’ 41세 베테랑, 또 쓸쓸한 가을이다…“베테랑이라고 나이 리스크를 안고 보는 시선이 아쉽다”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삼성은 28일 투수 송은범, 내야수 강한울과 오원석, 외야수 김태근과 주한울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베테랑 송은범(41)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 송은범은 삼성에서 1년 반을 뛰고 다시 무적 신세가 됐다.
송은범은 2003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이후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에서 뛰었다. 송은범은 2023시즌 LG에서 4경기(3⅔이닝)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LG의 두터운 투수 뎁스에 더 이상 자리가 없었다.
송은범은 개인 훈련을 하며 다른 구단의 문을 두드렸다. 시즌이 시작되자,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지원하기도 했다. 은퇴가 아닌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보인 송은범은 지난해 7월 입단 테스트를 통해 삼성에 재취업했다. 삼성은 불펜 강화를 위해 송은범과 잔여 시즌 연봉 5000만 원, 옵션 3000만 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8월말 1군에 올라와 9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했다.
그러나 송은범은 올 시즌에는 1군에서 5경기(6이닝)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4월 11일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5월초 1군에 콜업됐으나 등판 기회없이 열흘 만에 2군에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 25경기(32이닝)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삼성은 올 시즌 이호성, 배찬승 등 신예들이 성장하며 불펜 뎁스가 좋아졌다. 삼성에서도 송은범의 입지는 없어졌다. 결과를 내지 못한 베테랑이 설 자리는 없다. 기회를 많이 받지도 못했다.
LG 투수 김진성(40)은 27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사 만루 위기를 막으며, 1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역대 KS 최고령 승리 기록(40세 7개월 20일)을 세웠다. 그는 “베테랑이라고 나이 때문에 리스크를 안고 보는 시선이 아쉽다”고 했다.
강한울은 2016시즌이 끝나고 FA 최형우의 보상 선수로 KIA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2년 8월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에서 기회를 받아 타율 3할2푼3리(226타수 73안타)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23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1+1년 최대 3억 원(연봉 2억 5000만 원, 옵션 5000만 원) FA 계약을 했다. 지난해 1군에서 18경기 출장해 타율 9푼5리(21타수 2안타)에 그쳤다. 올해는 1군 출장 기록이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 타율 3할(20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지난해 두산에서 방출돼 삼성에서 기회를 받은 김태근은 1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3리(12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다시 방출 신세가 됐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주한울과 오현석은 입단 이후 줄곧 2군에서만 뛰고 방출됐다.
/orange@osen.co.kr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