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긋’ 홍명보 감독 바람대로, 새로운 역사 쓰는 韓 축구 ‘초대박 사건’…역대 최초 월드컵 ‘포트2’ 사실상 확정, FIFA ‘오피셜’ 공식발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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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끝난 이탈리아와 유럽 지역 예선 조별리그 I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멀티골과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4대 1로 승리했다.
8전 전승, 승점 24를 획득한 노르웨이는 I조 1위를 지키면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I조 2위에 머문 이탈리아는 조 2위 12개국의 경우 조 3위 12개국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단판 토너먼트를 치르는 규정에 따라 유럽 지역 예선 PO로 향한다.
이탈리아가 이날 유럽 지역 예선 PO로 떨어지게 되면서, 한국은 포트2 배정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FIFA가 월드컵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 체제로 확대 개편함에 따라 4개국씩 12개 조로 편성되는데, 조 추첨 때 활용될 포트는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한다.
다만 개최국(미국·멕시코·캐나다)은 자동으로 포트1을 배정받고, 이후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포트1에 배정된다. 그다음 FIFA 랭킹이 높은 12개국이 포트2에 들어간다. 당초 FIFA 랭킹 23위까지가 포트2를 배정받는 거였다. 그 뒤로 포트3, 포트4가 차례로 배정된다.
그러나 FIFA 랭킹 9위 이탈리아가 유럽 지역 예선 PO로 떨어지면서 FIFA 랭킹 24위까지 포트2를 배정받을 수 있게 됐다. 이미 한국은 지난달 FIFA 랭킹에서 23위에 올라 포트2 받을 가능성을 높였는데, 또 한 번 행운이 따르면서 포트2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한국이 포트2에 배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이 포트2에 들어간다면 최상의 경우 개최국 캐나다와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뉴질랜드 등과 같은 조에 속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같이 포트2에 속할 것이 유력한 크로아티아와 우루과이, 콜롬비아, 모로코, 스위스, 덴마크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피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0일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이달 볼리비아(14일·대전월드컵경기장)와 가나(18일·서울월드컵경기장)로 이어지는 A매치 평가전 2연전을 대비한 소집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포트2를 배정받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승리의 중요성을 유독 강조했던 홍명보 감독은 바람을 이루게 된 셈이다.
물론 유럽 지역 예선 PO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경우 일괄적으로 포트4에 배정할 것이냐는 문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조 추첨은 내달 열리는 반면 유럽 지역 예선 PO는 내년에 진행된다. 시기상으로 유럽 지역 예선 PO를 거쳐 본선에 오르더라도 포트4를 배정받는 건 사실상 확정적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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