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00억원은 솔직히 과하다는 시선이 있다…결국 KIA 제시액이 관건이다, FA 대박은 확실하다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KIA 타이거즈가 내부 FA 6인방(최형우,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한승택, 박찬호) 중 가장 신경을 쓰는 선수는 박찬호다. 6인방 중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인기가 많다는 건 곧 이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수라는 의미다.
KIA로선 박찬호와의 잔류 협상을 다른 선수들보다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금액을 떠나 FA 6명과 동시에 매끄럽게 잔류협상을 하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FA 시장은 생물과도 같아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내부 FA들끼리도 서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FA 시장은 구단의 소속선수 연봉협상처럼 선수 가치의 정가로 움직이지 않는다. 수요와 공급, 미래가치가 지배하는, 말 그대로 ‘시장가’다. 박찬호가 지난 3년간 공수밸런스가 가장 좋은 유격수였고, 3년 연속 유격수 수비왕에 도전하며, 지난 2년 연속 규정타석 3할을 때린 골든글러버다. 게다가 꾸준히 130경기 이상 출전하는 내구성도 갖췄다.
이런 유격수가 리그에 없는 현실, 박찬호의 나이가 아직 30세밖에 안 됐다는 사실까지 더해 박찬호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일찌감치 100억원 얘기가 나온 이유다. 4년 기준이 아닌, 그 이상으로 기간을 잡을 때 100억원 돌파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박찬호의 가치를 정가로 매길 때 100억원 얘기는 과하다는 시선이 많다. 몇몇 관계자에게 의견을 묻자 박찬호가 지난 2~3년간 리그 최고 유격수라는 것 자체에는 동의했다. 그러나 100억원 이상의, 역대 FA 유격수 최고 수준의 계약을 맺을만한 선수인지에 대해선 의문점을 제기했다.
전통적으로 100억원대 계약은 장타력이 좋거나, 안타를 아주 많이 칠 수 있는 선수의 것이었다. 박찬호의 유일한 약점이 장타력이고, 최근 타율이 부쩍 올라왔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수준의 교타자는 아니다.
때문에 박찬호의 시장가도 결국 50억원에서 100억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년 전 한화 이글스와 50억원에 계약한 심우준보다 높은 레벨인 건 모든 사람이 인정하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5~6년을 기준으로 100억원 안팎을 제시하는 구단이 실제로 나온다면 그 구단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중요한 건 원 소속구단 KIA의 최종 제시액이다. 아무래도 타 구단들은 KIA의 동향부터 파악하고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KIA는 내부적으로 박찬호 협상의 디테일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했을 것이다.
박찬호 외에 내부 FA가 5명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설정한 맥시멈 기준을 넘어서면 과감하게 협상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9개 구단은 결국 모기업이 내준 특별예산 속에서 FA 시장을 누빈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