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떠나고 최주환 터졌다, 송성문 떠나고 안치홍 터질 차례…개막전부터 한화, 풀타임 3루수 하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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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메이저리그로 간다. 최소 3년 1300만달러 조건이다. 정확한 계약내용과 조건 등은 구단의 공식발표가 나오면 알 수 있을 듯하다. 주로 1루수, 2루수로 뛰면서 상황에 따라 주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키움과 맺은 6년 120억원 비FA 다년계약은 쓰레기통으로 갔다.
키움은 2년 전 2차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최주환을 뽑았다. 최주환은 2024시즌 130경기서 타율 0.257 13홈런 84타점 OPS 0.715로 좋았다. 박병호가 2021시즌을 끝으로 KT 위즈로 떠난 뒤 주인이 없던 1루를 마침내 차지했다.
키움 1루는 2년간 리그 최하위급의 생산력이었지만, 최주환이 입단한 뒤 2년간 리그 중위권 수준의 생산력을 뽐냈다. 최주환은 2024시즌을 마치고 2+1+1년 12억원 다년계약까지 맺었다. 올 시즌에도 120경기서 타율 0.275 12홈런 74타점 OPS 0.755로 괜찮았다.
최주환이 입단하고 2년이 흘렀다. 키움은 이번에도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치홍을 뽑았다. 안치홍은 아직 35세로 노쇠화를 탈 만한 시기는 아닌데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희한하게 안 풀렸다. 본인이 어릴 때부터 했던 모든 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답을 못 찾았다.
올해 성적은 66경기서 타율 0.172 2홈런 18타점 9득점 OPS 0.475. 그러나 키움은 안치홍의 올 시즌 성적이 일시적인 하락일 뿐, 애버리지가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해석하고 과감하게 안치홍을 데려갔다. 4+2년 72억원 계약에서 최소 2년, 최대 4년간 쓸 수 있다. 최대비용은 47억원.
키움은 안치홍에게 통 크게 투자했지만, 안치홍이 송성문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주기만 하면 대성공이다. 설종진 감독은 지난 11월 말 원주 마무리훈련서 안치홍을 스프링캠프에서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시켜볼 것이라고 했다.
안치홍은 KIA 타이거즈 시절 초창기에 3루수를 봤다. 2루에 뿌리내리며 3루수라는 인식이 사라졌지만, 안치홍은 지난달 말 고척에서 3루수도 가능하다고 했다. 사실 안치홍은 최근 몇 년간 좌우로 커버하는 움직임이 다소 둔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그런 모습이 보였다. 때문에 오히려 어깨가 살아 있다면 3루수가 나을 수도 있다. 물론 3루수도 순발력이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1루수와 2루수만큼 움직임이 많지는 않다.
안치홍이 내년에 혹시 풀타임 3루수가 가능하다면, 키움으로선 대박이다. 풀타임 3루수를 맡으며 어느 정도의 성적만 내주면 키움은 송성문을 잊을 수 있다. 꼭 풀타임 3루수가 아니더라도, 100경기 이상 건강하게 뛰면 송성문의 공백을 어느 정도는 메울 수 있을 듯하다.
KBO는 지난 19일 2026년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내년 3월28~29일 개막 2연전부터 한화를 상대한다. 안치홍이 자신을 내보낸 한화를 상대로 개막전부터 복수혈전을 펼칠 환경이 조성됐다. 키움과 한화의 개막 2연전은 ‘안치홍 매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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