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축구 첫 우승컵…‘손’ 안에 들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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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LAFC)에게 프로 통산 첫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이끄는 LAFC는 30일 오전 11시30분 홈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FC와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LAFC는 2022년 MLS컵을 차지했지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리그컵 준우승만 경험했다.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하자마자 맹활약하며 팀을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이끌었다. 최근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고, 윙어 드니 부앙가와 함께 10경기에서 20골을 합작하며 리그 최강 듀오로 떠올랐다.
정규리그 순위만으로 우승과 강등을 정하는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MLS컵은 동·서부 각 8개 팀씩 토너먼트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각 콘퍼런스 1위부터 7위까지 1라운드에 직행하고, 8위와 9위는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를 치러 승리 팀이 1라운드에 합류한다. 1라운드는 3전2선승제다. 1위가 와일드카드 승자를 만나고, 2위-7위, 3위-6위, 4위-5위 간 대결로 짜인다. 8강부터 단판 승부로 전환되며, 최종 우승팀은 12월 가려진다.
3위 LAFC는 1라운드에서 6위 오스틴을 상대한다. 올 시즌 오스틴과 두 번 만나 모두 0-1로 졌다. 오스틴은 서부 콘퍼런스에서 공격력은 최하위지만 수비는 견고한 팀이다. 특히 골키퍼 브래드 스투버는 올 시즌 리그 최다 선방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다만 LAFC는 올 시즌 홈에서 13실점만 허용하며 MLS 최고의 홈 수비력을 자랑했다. MLS에 합류한 2018년 이후 최고의 홈 전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이후 홈 플레이오프 경기 기준으로는 지난 시즌 시애틀전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정규 시즌 성적은 플레이오프와 큰 상관이 없다”며 “이변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취임 첫 시즌부터 3시즌 동안 2번 결승에 올라 한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현지 매체들은 리오넬 메시(사진)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다. 메시는 시즌 막판 5경기 연속골 등 폭발적인 활약으로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손흥민이 이끄는 LAFC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LA타임스는 “손흥민 합류 이후 LAFC는 최근 8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서부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라며 “손흥민과 부앙가라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득점 듀오를 보유했다”고 짚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LAFC가 8강에서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서부 콘퍼런스 밴쿠버와 맞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뮐러는 지난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밴쿠버에 합류해 7골 3도움을 올렸다.
LAFC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한 우승 DNA를 가진 선수”라며 “큰 무대에서 더 빛을 발하는 부앙가와 함께라면 어떤 상대도 이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 부앙가는 올 시즌 24골로 메시에 이어 골든부트 공동 2위에 올랐고, LAFC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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