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쳤으면 문성주 선발" 빗맞은 적시타 하나, 'KS 15타수 무안타' 오스틴 벤치 강등 위기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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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4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정규시즌 주로 3번타자를 맡아왔고, 한국시리즈에서도 3차전까지 3번타자로 나왔던 오스틴이지만 11타수 무안타 5삼진 3볼넷으로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자 벤치가 타순 조정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을 마친 뒤 오스틴의 타순을 조정할 뜻을 내비쳤다. 4차전을 앞두고는 "오늘이 1차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스틴이 수비에 안 나가는 것과 타격 부진은 영향이 없다. 수비와 타격은 별개다. 너무 욕심내다가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타순이 바뀐 가운데 오스틴은 첫 타석부터 주자를 앞에 두고 타격했다.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중전안타를 날린 뒤 오스틴이 등장했다. 오스틴은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초구 직구를 지켜본 뒤 2구째에 방망이를 돌렸다. 그러나 타구는 중견수 뜬공이 됐다. LG는 2회 무사 1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4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직구를 쳤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LG는 4회말 수비에서 1점을 빼앗겼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2루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1사 2, 3루에서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 때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오스틴의 세 번째 타석은 0-1 열세가 계속된 7회초. 오스틴은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뜬공을 때리며 한국시리즈 무안타 행진이 14타수까지 이어졌다.
8회초에는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서현을 상대했다. LG가 0-3에서 8회초 공격을 맞이해 2사 후 연속 3안타로 반격에 나선 상황이었다. 신민재의 2루타에 이어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쳤고, 문보경도 좌전안타로 분위기를 이었다. 여기서 오스틴 차례가 왔다. 오스틴은 김서현의 초구 시속 151㎞를 노려쳤지만 2루수 뜬공에 그쳤다. 2025년 한국시리즈 4경기 15타수 무안타.
극적으로 오스틴에게 다섯 번째 기회가 왔다. 1-4로 시작한 9회 오지환의 볼넷에 이어 박동원의 2점 홈런이 터졌고, 1사 후 박해민(볼넷)과 홍창기(우전안타)가 출루해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2사 후 김현수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문보경이 2점 차로 달아나는 2루타를 때렸다.
여기서 오스틴이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높이 뜬 빗맞은 타구였지만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타구를 지켜보던 문보경이 환호하며 홈을 밟았다. 15타수 무안타 침묵을 끊어내는 적시타였다.
오스틴은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에서 20타수 7안타 타율 0.350을 기록했다. LG가 시리즈 주도권을 가져온 3차전에서 'LG 킬러'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치기도 했다. 빗맞은 안타로 살아난 오스틴은 과연 5차전에서 제대로 살아날 수 있을까.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고 대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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