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따와 호흡 ‘척척’, 어느덧 5호 도움…안양 김동진 “윙포워드? 희생 아니라 팀이 필요하다면 최선다해야”[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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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울산 HD와 홈 경기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승리로 안양(승점 45)은 1경기를 덜 치른 광주FC(승점 45)에 다득점에서 앞서 7위 자리에 올랐다. 9위 울산(승점 41)과 격차는 1경기 이상으로 벌렸다.
김동진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려, 모따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앞서 마테우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울산 수비수 정승현이 레드카드를 받았다가 경고로 수정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기록한 소중한 득점. 이는 안양이 역전에 성공하는 데 중요한 기점이 됐다.
김동진은 지난 33라운드에서도 정확한 크로스르 모따의 2골을 모두 도왔다. 후반기 막판 모따와 찰떡호흡을 보인다.
경기 후 김동진은 “모따와 훈련 때부터 서로 얘기했던 것이 경기장에서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 모따는 크로스를 강하게 올리는 것보다 공이 조금 떠있는 것을 좋아하더라. 그런 것이 맞아들어가고 있다”라며 “시즌 초반에 다치지 않았다면 도움을 더 올리지 않았을까 한다. 내가 복귀했을 때 팀이 승점을 쌓던 시기였다. 그 시기가 있었기에 내가 지금 이렇게 도움을 올릴 수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김동진은 최근 들어 윙포워드로 재차 변신하기도 했다. 측면 공격수 야고와 유키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의 역할이 바뀌기도 했다.
김동진은 “감독께서 희생 한 번 해달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다”라고 웃은 뒤 “공격수로 올라가서 또 모따에게 크로스를 시도할 수 있었다. 희생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팀이 필요로 하는 자리에 선수로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팀을 위해서는 어떤 포지션도 뛸 수 있다. 그 덕분에 내 장점이 나왔기에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울산전 승리로 승강 플레이오프(PO)권과 멀어졌지만 아직 ‘잔류’를 확정한 건 아니다. 안양은 제주SK 원정을 떠나고 11위 수원FC, 최하위 대구FC를 연달아 만난다. 김동진은 “남아 있는 경기를 생각하기 보다 제주전에 집중하려고 한다. 제주 원정은 쉽지 않다. 제주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잔류를 빠르게 할 수도 있고 이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역전승으로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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