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전당' 故유상철 아들 "아버지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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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은 16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선수 부문 헌액자로 선정됐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K리그의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 2023년 신설됐고 ▲ 선수(STARS) ▲ 지도자(LEADERS) ▲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선정위원회 투표(40%), 구단 대표자 투표(20%), 미디어 투표(20%), 팬 투표(20%)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유상철, 김병지, 김주성, 데얀이 선수 부문 헌액자로 결정됐다. 유상철은 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해 수비, 미드필더, 공격을 모두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38골 9도움을 기록한 유상철은 1998년 K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고, 일본 J리그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뒤 2005년 울산으로 복귀해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다 2021년 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 유상철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했던 당시 제자인 김호남 K리그 어시스트 이사는 추천인으로 나서 "유상철 선수는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멀티플레이어였다"며 "유상철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상철은 수상 기록만으로 전부 표현할 수 없다"며 "나를 연민의 눈빛으로 바라보지 말고, 팬들을 위해 싸우라는 메시지는 인간 유상철이 후배들에게 남긴 마지막 가르침이었다"고 그를 기렸다. 유상철을 대신해 그의 아들 유선우씨가 대리 수상했다. 유선우씨는 "아버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 축구 관계자께 감사하다"며 "이 상은 아버지 개인의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과 함께 나누는 상"이라고 말했다. '야생마' 김주성에 대해 "우리 축구사에서 다시 보기 힘든 최고의 공격수로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소개한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남다른 축구 센스와 지능으로 한국 축구의 얼굴이 됐다"며 "야생마라는 별명이 그처럼 잘 어울리는 선수도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1987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화려한 기술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은 김주성은 K리그 통산 255경기에서 35골 1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수를 비롯해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세 개 포지션에서 모두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997년에는 시즌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김주성은 "오늘처럼 마음이 뭉클해지는 시상식이 없었다. 선수로서 K리그에 몸담고 있던 시절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낸 뒤 "헌액식이 K리그에 감동을 주고 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레전드 수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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