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손흥민 34세 노쇠화” 월드컵 한국전 승리 기대…티켓 신청 3위 매치업, 설욕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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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가 손흥민(33·LAFC)의 체력 저하를 기대하며 한국과의 승리를 바라고 있다. 일부 현지 매체는 대회 시작 시점 서른넷이 되는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플레이로 예전만큼 위협을 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멕시코 매체 멕시코뉴스데일리는 최근 “손흥민은 헌신적이지만 33세다. 속도에 크게 의존하는 선수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국 선수단에 대해서는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있지만 핵심은 손흥민”이라고 평가했다.
골닷컴 멕시코판은 “멕시코는 비교적 쉬운 조를 배정받았다. 포트2에서 한국을 만났고 포트3에서도 노르웨이를 피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비에르 아기에 멕시코 감독은 “한국은 기본적으로 유럽팀이다.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 선수가 유럽에서 뛴다”면서도 “우리에게는 홈팀의 이점과 수많은 관중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멕시코가 기대감을 갖는 배경에는 월드컵 전적이 있다.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1-3,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1-2로 연달아 패배하며 숙적 앞에서 고전했다.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는 다른 차원의 승부다.
두 팀의 대결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티켓 판매 시작 24시간 만에 200개국 이상에서 500만 건의 신청이 들어왔는데,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은 포르투갈-콜롬비아전, 브라질-모로코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신청을 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나 브라질 같은 전통 강호의 경기에 맞먹는 수치다.
스페인 마르카는 “멕시코 대표팀에 대한 불신에도 팬들은 한국과의 경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 두 팀의 월드컵 역사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두 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격돌했던 양 팀의 세 번째 맞대결이라는 점이 화제성을 더하고 있다.
두 팀은 내년 6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 뒤 2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데,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조 1위를 사실상 확정할 수 있어 개최국 팬들의 기대가 크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베이스캠프 답사를 마치고 “기후적인 측면과 고지대 적응, 이동 거리 등을 베이스캠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홈팀의 이점은 매우 크다. 특히 멕시코 같은 국가를 상대로는 우리가 어려움을 많이 겪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격돌한다. 평가전 무승부로 가능성을 확인한 홍명보호가 이번에는 진검승부에서 숙적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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