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 어때요?' 英 BBC, "솔샤르 재평가 필요해...훨씬 좋은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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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지금이야말로 솔샤르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의 재임기를 다시 조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토트넘 홋스퍼전 극장 동점골로 5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리그 7위지만 3위 첼시와 승점 차는 단 2점. 지난 2년간 최악의 시즌을 보낸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뚜렷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BBC는 "불과 4년 전 맨유는 솔샤르 감독 아래 리그 2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라고 짚었다. 솔샤르는 늘 '운 좋게 맨유 감독이 된 인물'이라는 평가를 따라다녔다. 몰데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했지만 카디프 시절 강등을 피하지 못했고, 그 경력으로 조세 무리뉴 경질 직후 맨유 임시 사령탑으로 발탁됐다. 이후 정식 감독과 재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최종적으로 2021년 왓퍼드전 1-4 충격패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관계자들의 시각은 다르다. BBC는 "그는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감독이었다"는 내부 평가를 전했다. 무리뉴 경질 이후 극도로 침체됐던 클럽 분위기를 그는 단기간에 되살려냈다. 캐링턴 훈련장에 들어선 첫날, 가장 먼저 오랜 시간 클럽을 지켜온 직원들을 찾아가 안부를 묻고 포옹을 건넸고, 팬들과 직원 모두가 알고 있던 '솔샤르다운 방식'으로 클럽을 다시 인간적인 공간으로 되돌렸다. 그 변화는 곧장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부임 직후 8연승을 시작으로 17경기에서 14승 2무 1패라는 폭발적 성과를 냈고, 파리에서 펼쳐진 PSG 원정에서는 추가시간 마커스 래시포드의 극적 페널티 골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는 2011년 결승 이후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거둔 가장 상징적인 승리로 평가받는다. 솔샤르는 전술가라기보다 '조직의 공기를 바꾸는 감독'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시 훈련은 주로 키에런 맥케나 코치가 주도했고, 솔샤르는 큰 틀과 방향성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럼에도 선수단은 그를 전폭적으로 따랐다. "선수들은 솔샤르와 함께 뛰고 싶어했고, 그의 맨매니징 능력은 최고였다"는 내부자의 말처럼, 팀 분위기는 퍼거슨 이후 가장 건강한 단계로 올라섰다. 그의 팀은 퍼거슨 이후 가장 안정적이었다. 첫 시즌 6위 이후 두 시즌 연속 3위, 2위를 기록했고, 컵대회에서도 6번 중 5번을 4강까지 올라갔다. 문제는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못했다는 점이다. 2021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비야레알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비드 데 헤아의 마지막 킥이 막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 트로피의 부재는 그의 약점이자 그림자였다. 그럼에도 맨유는 2021년 여름 솔샤르에게 재계약을 건넸다. "기반이 다 갖춰졌다"는 에드 우드워드 당시 부회장의 말처럼, 클럽은 당시의 전반적인 안정세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복귀했을 때도 분위기는 최고조였다. 선수단 대부분이 그의 합류를 원했고, 솔샤르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준을 갖고 온다"라며 환영했다. 그 결정은 결국 독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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