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았으면 동점인데, 왜 피했나 비난…9회말 2사 만루 밀어내기 사구 피하고, 어이없는 헛스윙 삼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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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8회까지 무득점이었던 밀워키는 0-2로 뒤진 9회말 다저스 마무리 사사키 로키 상대로 1사 후 이삭 콜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대타 제이크 바우어스가 인정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잭슨 추리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2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볼넷을 골랐다. 다저스는 사사키를 교체,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윌리엄 콘트라레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투랑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트라이넨의 85마일(약 137km) 몸쪽 스위퍼가 허벅지쪽으로 날아오자 황급히 발을 빼면서 피했다.
맞았더라면 밀어내기 사구로 2-2 동점이 될 상황이었지만, 부상을 피하기 위한 본능이 앞섰다. 동점 기회를 놓친 투랑은 트라이넨의 5구째 한가운데 S존을 한참 높게 벗어난 95.4마일(153.5km) 포심 패스트볼에 어이없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투랑은 엄청난 후회를 느꼈다. 미국 매체 래리 브라운 스포츠에 따르면, 투랑은 9회말 타석에 대해 “정말 짜증 난다. 피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다시 되돌아갈 수도 없다”고 후회했다. 이어 “싱커-스위퍼를 노리고 존 위를 보고 있었는데, 포심을 던졌다. 배트가 나갔고,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밀어내기 사구 동점) 기회를 놓친 것이 투랑에게 두 배의 데미지를 입혔을 수 있다. 거의 사구가 될 뻔한 것을 놓치자, S존에 전혀 가깝지도 않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할 정도로 (멘탈이) 흔들렸는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밀워키 일부 팬들은 투랑이 투구에 맞지 않고 몸을 피한 것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밀워키 팻 머피 감독은 투랑의 행동을 “자연스러운 반응이다”며 감쌌다.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1순위로 밀워키의 지명을 받은 투랑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해 156경기 타율 2할8푼8리 168안타 18홈런 81타점 OPS .794를 기록했다. 올해 몸에 맞는 공은 2개, 3년간 통산 사구는 5개다.
투랑은 시카고 컵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5경기 20타수 3안타(타율 .150)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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