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게 잘 친다, 한국서 타격이 제일 강한 팀" 손아섭도 인정한 삼성 화력, ERA 1위 한화도 공포에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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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통산 최다 2618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한화 이글스)의 말은 결코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화력이 무시무시하다. 한화가 자랑하는 최고 원투펀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가 연이틀 무너질 정도였다. ‘백전노장’ 김경문 한화 감독도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 솔직히 ‘이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한화는 지난 18일 대전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을 9-8로 재역전승하긴 했지만 선발 폰세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진땀을 뺐다. 폰세가 한 경기에 6점을 준 것도, 3이닝 연속 실점한 것도 처음이었다. 김태훈의 솔로 홈런, 김영웅과 이재현의 2루타로 장타도 3개나 나왔다.
한화도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역전승했지만 폰세를 무너뜨린 삼성 타자들의 감은 무서웠다. 경기 후 손아섭도 “단기전은 원래 예상대로 안 흘러간다. 삼성 자체가 워낙 타격이 강한 팀이다. 제가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 타격은 제일 강한 팀이다. 삼성 타자들이 폰세 공을 정말 말도 안 되게 잘 쳤다. 타선이 정말 좋다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튿날 폰세도 “좋은 공을 많이 던졌는데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건 없었다. 좋은 공을 많이 던졌다고 생각하는데 삼성 타자들이 잘 쳤고, 접근법도 훌륭했다. 좋은 공에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으니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열린 2차전에서도 삼성은 장단 12안타를 치며 7-3으로 이겼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4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와이스가 안타 9개를 맞은 것도 올 들어 처음이었다.
폰세와 와이스는 직구 최고, 평균 구속이 시즌 때와 비슷하게 나왔다. 구위가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었는데 삼성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했다. 빠른 공은 물론 변화구에도 타이밍을 잘 맞혔다. 존 바깥으로 떨어지는 제구가 이뤄진 변화구들도 삼성 타자들이 기가 막히게 때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한화 원투펀치하면 KBO 최강인데 우리 타자들도 세다. 전력 분석을 잘했고,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분위기를 타면서 좋은 흐름으로 타석에서 자신감 있게 하는 모습들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 최고참 강민호도 “타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잃을 거 없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친다. (김)지찬이나 (김)영웅이 같은 어린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치면서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하는 것 같다”고 젊은 선수들의 기세를 언급했다.
삼성은 올해 팀 타율 2위(.271), 홈런 1위(161개), OPS 1위(.780)에 올랐다. 팀 타율 1위는 LG(.278)에 내줬지만 전체적인 타선 화력은 삼성이 조금 더 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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