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일 줄 알았다" 준우승도 서러운데…감독급 코치가 물러나다니, 매팅리 우승의 한 끝내 못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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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매체 ‘TS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매팅리 코치가 토론토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2023년 벤치코치로 토론토에 합류한 매팅리 코치는 지난해 타격 코디네이터를 맡았고, 올해 다시 벤치코치로 돌아와 존 슈나이더 감독을 보좌하며 3년을 보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매팅리 코치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물러났다”며 “그는 팀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고,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이런 일은 야구에서 마주해야 할 현실이다. 큰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매팅리 코치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토론토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거라는 예감이 있었다. 토론토와 인연이 여기서 끝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앳킨스 단장이 내게 처음 연락했을 때 정말 기뻤고, 토론토에서의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 구단 운영도 훌륭했고, 팬들도 대단했다”고 돌아봤다.
앳킨스 단장은 계약 만료된 매팅리 코치가 스스로 물러난 것이라고 밝혔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일종의 ‘파워 게임’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감독 경력이 전무한 슈나이더 감독이 감독대행을 거쳐 정식 지휘봉을 잡았을 때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에서 물러난 매팅리 코치가 합류했다. 구단 입장에선 초보 사령탑의 경험 부족을 메워줄 베테랑 코치가 필요했지만, 감독 입장에선 견제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슈나이더 감독은 매팅리 코치보다 나이도 무려 19살이나 어리다.
MLB.com은 ‘매팅리 코치는 슈나이더 감독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였다. 슈나이더 감독은 어린 시절 뉴저지에서 자라며 매팅리의 포스터를 벽에 붙여두곤 했다고 말해왔다’며 ‘매팅리 코치는 경기 전 계획 수립과 경기 중 공격 운영에 있어 깊이 관여했다. 역사상 최고의 1루수였던 그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일궈낸 슈나이더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이 인정받은 상태에서 매팅리 코치는 자신의 역할을 다해낸 것으로 봐야 한다. 내년 계약 옵션이 실행된 슈나이더 감독은 연장 계약도 검토되고 있다. 앳킨스 단장은 “우리는 슈나이더 감독에 대한 옵션을 이미 실행했다. 그 이상 연장 계약도 논의 중이다”며 “슈나이더 감독은 정말 놀라웠다. 그는 이 조직의 확실한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토론토를 떠난 매팅리 코치는 아직 은퇴 생각이 없다. 그는 “10살짜리 아이가 있는 입장에서 내가 사랑하는 일과 가족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게 고민이다. 64세이고, 건강하지만 원정 생활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지금 당장은 원정을 나서고 싶지 않지만 한 달 후에는 어떤 마음일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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