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울린 '12년 헌신' 리버풀 레전드의 확신…"다시 리듬을 되찾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에요"

리버풀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리버풀은 전반 5분 당고 와타라에게 실점했다. 이어 45분 케빈 샤데에게 한 골 더 허용했다. 전반 추가 시간 밀로시 케르케즈의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후반 15분 이고르 티아고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 내줬다. 44분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으로 희망을 살리는 듯했지만, 결국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식경기 4연패 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지만, 브렌트퍼드에 발목이 잡혔다.
PL 4연패 늪에 빠진 리버풀은 5승 4패 승점 15를 기록 중이다. 리그 5연승 후 4연패다.
이날 브렌트퍼드에는 리버풀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던 조던 헨더슨이 있었다. 헨더슨은 2011년 7월 선덜랜드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2023년 7월 알에티파크로 떠나기 전까지 12년 동안 리버풀에서 뛰었다. 492경기를 소화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헨더슨은 경기 후 영국 'TNT 스포츠'를 통해 '친정팀' 리버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리버풀은 월드클래스 팀이고 월드클래스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라운드 전체를 봐도 약점이 없다. 모두가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다. 팀에 약점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은 알지만, 내게 그들은 여전히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고 최고의 팀이다. 다시 리듬을 되찾고 나아가기까지는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지난 시즌만큼의 정점을 찍지 못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들은 여전히 월드클래스 팀이고 그라운드 어느 위치를 보더라도 최상급 선수들이 있다. 그래서 항상 상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버텼고, 함께 뭉쳤으며, 역습으로 문제를 일으켰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였다. 어려운 시간이 있을 걸 알았다. 우리가 함께 수비하고, 볼을 가졌을 때 침착함을 유지한 모습, 무턱대고 걷어내지 않고 뒷공간으로 긴 패스를 보내려 했던 모습. 미켈 담스고르가 두 번째 골 때 샤데에게 넣어준 것처럼 말이다"고 밝혔다.
이어 "티아고는 밤새 위협적이었다. 시즌 내내 그랬다. 우리는 역습에서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며 "담스고르, 예호르 야르몰류크, 그리고 패스를 뿌릴 줄 아는 센터백들도 있다. 전체적으로 정말 훌륭한 경기였고, 우리는 승리가 당연한 결과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