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후계자라 불렸는데 어쩌다 이 지경… 100마일 유망주 또 방출 수모, 이렇게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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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로는 구단 역사상 가장 큰 투수 계약이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4년을 버티는 사이, 투수 육성도 마무리하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룬다는 심산이었다. 그리고 류현진의 후계자로 점찍은 선수는 자타공인 파이어볼러 유망주 우완 네이트 피어슨(29)이었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은 재능이었고, 많은 이들은 “언제쯤 피어슨이 류현진으로부터 에이스 자리를 이어받을까”라며 즐거워했다. 피어슨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토론토의 1라운드(전체 28순위) 지명을 받았고, 토론토가 애지중지 키운 선수였다. 당연히 마이너리그 평가는 훗날 메이저리그 10승 투수가 되는 우완 알렉 마노아보다 더 좋았다. 마이너리그부터 단계를 차근차근 밟았고, 2020년 코로나 시국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5경기(선발 4경기)에서 1승을 거뒀는데 역시 빠른 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피어슨은 최고 100마일 이상, 평균 90마일 후반대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였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발 투수라는 이점 하나로도 큰 매력이 있었다. 제구 이슈는 있었지만 토론토는 그 문제도 시간이 지나며 해결될 것으로 믿었다. 로비 레이라는, 구위는 좋지만 제구가 엄청나게 문제였던 선수를 사이영상 수상자로 개조하자 이 믿음은 더 강해졌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피어슨은 정작 이후 실망스러운 행보만 걸었다. 피어슨은 2021년 시즌 이후 부상으로 시즌을 날렸고, 2023년 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지만 평범한 선수가 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2023년 35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4.85에 머물렀다. 이미 토론토는 피어슨의 부상 이후 여러 선발 투수들을 돈으로 영입하며 로테이션을 구축한 상황이었고, 피어슨의 자리는 없었다. 마지막 기회는 류현진이 팀을 떠난 2024년 초였지만, 역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끝에 불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제구 이슈가 꾸준히 발목을 잡았다. 그렇게 결국 토론토는 2024년 시즌 중반 피어슨을 컵스로 트레이드하며 오랜 기대를 공식적으로 접었다. 2024년 토론토에서 뛴 41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5.63에 불과했다. 기대는 염증으로 바뀌었다. 피어슨은 2024년 이적 후 19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선전했지만 ‘파이어볼러 선발 유망주’의 타이틀은 반납한 지 오래였다. 그런 피어슨은 올해 경력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11경기에서 14⅔이닝을 던졌지만 1패 평균자책점 9.20에 그치며 컵스의 마운드 구상에서도 제외된 것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던 피어슨은 시즌 종료를 앞두고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컵스는 22일 피어슨을 공식 방출하면서 기대를 접었다. 토론토에 이어 컵스도 피어슨을 포기했다. 피어슨의 구속 자체는 유지됐다. 2020년 선발로 뛸 당시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6.3마일(155㎞)이었다. 완전히 불펜으로 돌아간 이후인 2023년은 97.9마일(157.6㎞), 2024년은 97.7마일(157.2㎞), 올해는 97.6마일(157.1㎞)로 여전히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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