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괴성 지르면서 감격하다니…19세 막내→38세 최고참 '첫 우승' 도전 "19년 전에는 졌지만…꼭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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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감정 표현을 잘하지 않는 류현진(38·한화 이글스)도 괴성을 지르며 감격과 흥분을 표출했다. 프로야구 한화가 무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류현진에게도 마침내 커리어 첫 우승 기회가 왔다. 19년 전에는 19세 신인으로 막내였지만 이제 38세 최고참이 돼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지난 24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11-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06년 이후 무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로 정규시즌 1위로 직행한 LG와 26일부터 7전4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5차전을 마친 뒤 류현진은 괴성을 지르며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19년 전에는 아쉽게 졌지만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외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현진이 말한 19년 전은 그가 고졸 신인으로 프로에 데뷔한 2006년이다. 그해 류현진은 30경에서 201⅔이닝을 던지며 18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 탈삼진 204개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KBO리그에서 유일무이한 MVP-신인왕 동시 석권으로 괴물 투수의 탄생을 알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끌던 2006년 한화는 정규리그 3위로 가을야구에 나갔고,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KIA를 만나 2승1패로 이겼다. 이어 2위 현대를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업셋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1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4패1무로 패퇴하며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류현진은 3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13개를 기록했다. 1차전 선발로 나서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일찍 내려가며 패전을 안은 류현진은 4일 쉬고 4차전 선발도 다시 출격했다.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한화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2-4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 마지막이 된 6차전에는 7회 구원으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한화가 2-3으로 지며 삼성의 우승을 바라봐야 했다. 그때만 해도 다시 한국시리즈에 나가기까지 무려 19년의 세월이 걸릴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한화는 기나긴 암흑기에 빠졌고, 류현진도 메이저리그에 다녀오면서 기나긴 세월이 걸렸다.
19년 전 19세 막내였던 류현진은 어느새 38세로 팀 내 최고참이 돼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LA 다저스 시절이었던 2018년에는 한국인 투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도 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에 1승4패로 끝났다. 선수로서 웬만한 것은 거의 다 이룬 류현진이지만 아직까지 유일하게 해보지 못한 우승의 꿈이 다가왔다.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감격이지만 냉정하게 볼 때 1위 LG를 이기긴 쉽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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