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벌써 설렌다…내년에 150km→154km→155km→156km→160km 완전체 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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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수진은 올해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팀 평균자책점 4.75로 8위에 머물렀고 이는 선발(4.87)과 구원(4.65)을 가리지 않았다. 그래도 희망을 발견했다. 탁월한 강속구를 가진 투수들이 연이어 등장해 1군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올해 롯데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여준 선수는 우완 윤성빈(27)이었다. 윤성빈은 2018년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해도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 해까지 단 2승을 거둔 것이 전부였다. 올해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윤성빈은 지난 5월 20일 사직 LG전에서 선발투수로 1군 첫 등판에 나섰으나 1이닝 4피안타 7사사구 9실점으로 무너지고 만 것이다. 그러나 롯데는 윤성빈의 구위가 쓸만하다는 평가를 내렸고 윤성빈을 불펜 자원으로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결과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이따금씩 필승조 역할을 맡을 정도로 자신감이 붙은 윤성빈은 시즌 막판인 9월 26일 사직 삼성전에서 무려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속구까지 던지며 내년 시즌을 향한 기대치를 높였다. "진짜 꿈만 같던 시즌이었다"라고 올 시즌을 돌아본 윤성빈은 "내년에도 계속 1군에 있으려면 비시즌에 얼마나 준비를 잘 해야 하는지 좀 더 깨달은 것 같다"라며 내년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다짐했다. 올해는 직구와 포크볼 위주의 피칭이었지만 내년에는 구종을 더해 위력을 더할 계획이다. 최고 156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뿌렸던 좌완투수 홍민기(24)도 내년 시즌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무엇보다 올해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제 몫을 해냈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쓰임새가 큰 선수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물론 레퍼토리가 많은 선수는 아니다. 올해도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였다. 그러나 슬라이더의 스피드를 조절해서 던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기도 하다. 그동안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최준용(25)과 이민석(22)도 올해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최준용은 시속 154km, 이민석은 시속 155km에 달하는 강속구가 일품인 선수들이다. 롯데 불펜이 막 'SOS'를 보내려는 순간, 최준용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홀드 17개를 거두며 필승조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이민석 또한 5월부터 1군 마운드에 합류하면서 향후 풀타임 선발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비췄다. 롯데는 지난 겨울 트레이드로 영입한 정철원(26)을 필승조로 활용했고 시즌 초반에는 거의 정철원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 불펜 투수들의 부진은 그에게 많은 짐을 안기는 요인이 됐다. 그럼에도 정철원은 15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숱한 위기를 헤쳐나갔고 8승과 21홀드를 수확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이들이 완전체로 가동된 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만약 롯데의 강속구 군단이 내년 시즌 완전체로 개막을 맞이한다면 지난 해보다 한층 탄력 있는 투수진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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