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소환' ML 역사 MVP 4회는 배리 본즈 뿐…한 명 더 추가되나, 1조원 가치 보여준 슈퍼스타 '유력 후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양대 리그 MVP,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 사이영상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 뉴욕 메츠 후안 소토가 올랐고,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에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시애틀 매리너스 칼 랄리,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호세 라미레즈가 명단에 들었다.
MLB.com은 “오타니는 4번째 MVP 수상이 유력한 후보이다. 만약 수상이 확정된다면 배리 본즈와 함께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이한 MVP 4회 수상이자 3연패를 달성한 선수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였고 2023년 한 차례 더 MVP가 됐다. 이후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은 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가 됐다.
현재 환율로 7억 달러는 약 1조 78억 원이다. 오타니는 2년 연속 다저스맨으로 1조원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2021년 에인절스에서 뛰며 투수로 9승 2패 156탈삼진, 타자로는 타율 2할5푼7리에 46홈런 100타점으로 성공적인 ‘투타 겸업’ 시즌을 보내며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4년 만에 최고의 선수가 됐다.
2023년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탈삼진 167개에 타자로는 135경기에서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AL MVP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FA 자격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비록 팔꿈치 수술로 다저스 이적 첫 해에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타자로 159경기 출장해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59도루로 온갖 기록을 세우며 첫 내셔널리그 MVP 타이틀을 얻었다.
타자에 전념한 오타니는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최초로 50홈런-50도루에 가입하는 등 최초의 만장일치 MVP 주인공이 됐다.
올해에는 타자로 158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55홈런 102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도루는 줄었지만 커리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고, 마운드에도 복귀했다. 투수로는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  62개 탈삼진을 기록.
MLB.com은 “이번 시즌 투타 겸업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146득점에 내셔널리그 최고 OPS 1.014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14경기 선발 등판해 4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68개를 기록했다”며 오타니의 시즌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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