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리버풀 배신자' 또또 벤치 앉았다…"가장 자격 있는 선수가 뛸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각) 스페인 도노스티아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12분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으로 앞서간 레알 마드리드는 32분 딘 하위선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44분 터진 아르다 귈러의 득점으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1분 실점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미켈 오야르사발이 마무리하며 1점 차가 됐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실점하지 않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다니 카르바할이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적을 옮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벤치에 앉았고 후반 37분 카르바할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 성골 유스다.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54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팀을 떠나기로 했다. 그는 지난 시즌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3명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는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알렉산더 아놀드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6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애초 6월 30일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고 7월 1일부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해야 했지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일정을 앞두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가 1000만 파운드(약 190억 원)를 지급하고 좀 더 빠르게 영입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클럽 월드컵에서 5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프리시즌 기간을 보낸 뒤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했는데, 4경기 중 2경기를 선발, 2경기를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행히 우리 스쿼드에는 건강한 경쟁이 있다. 이는 팀과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다. 선수들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자극받아야 한다. 강한 경쟁이 있다는 걸 알 수 있고, 출전할 준비가 된 동료들을 보게 된다"며 "지금까지 알렉산더 아놀드와 카르바할 모두 센터백이나 측면 등 다른 포지션에서도 영향을 보여왔다. 이는 선수단이 매일 단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만드는 매우 건강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가장 자격이 있는 선수가 뛸 것이다. 시즌 내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