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OUT? 바르셀로나, 대체자로 '113경기 108골' 케인 낙점…1098억 바이아웃 발동 준비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해리 케인을 1순위에 올렸다"라고 전했다.
37세의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들어 교체 출전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근 헤타페전에서 선발로 나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결정력을 보여줬지만, 리그 9경기 중 4경기만 선발 출전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 중 1경기만 선발로 뛰었다.
자연스레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레반도프스키는 다가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재계약에 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그의 나이, 체력, 그리고 압박 강도 유지 능력에 의문을 품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최적의 옵션으로 케인을 주목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의 계약에는 올여름 발동 가능한 5,700만 파운드(한화 약 1,098억 원)의 바이아웃이 포함돼 있어, 바르셀로나가 원할 경우 적극적인 영입 시도도 가능한 상황이다.
케인의 현재 활약은 바르셀로나가 그를 1순위 타깃으로 삼을 만한 충분한 이유를 제공한다. 케인은 2023년 8월 뮌헨에 합류한 뒤 첫 시즌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임을 다시 입증했다. 뮌헨에서 치른 공식전 113경기에서 108골을 기록했고, 지난 9월에는 유럽 5대 리그 클럽 소속 선수 기준 21세기 최단기간 100골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케인은 2027년 여름까지 뮌헨과 계약돼 있다. 지난달 그는 계약 종료 이후에도 뮌헨 잔류에 열려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바르셀로나라는 또 다른 빅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선택지도 배제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마커스 래시포드를 임대로 영입했으며, 그를 3,000만 파운드(한화 약 578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구단 내부에서는 장기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확실한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그 자리에 케인이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