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킬러' 승격팀 선덜랜드, 아스날 발목까지 잡았다...'극장골'로 2-2 무승부→리그 4위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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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는 9일(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날과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4분 교체 투입된 브라이언 브로비가 아크로바틱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 경기 결과로 선덜랜드는 승점 19점(5승 4무 2패)으로 리그 4위에 안착,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아스날은 승점26점(8승 2무 1패)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먼저 웃은 쪽은 선덜랜드였다.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무키엘레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발라드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아스날의 공식전 연속 무실점 행진이 8경기에서 끊겼다. 전반은 선덜랜드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들어 아스날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상대 진영 파이널 서드에서 라이스가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어냈고, 에제가 메리노에게 내준 뒤 메리노가 우측으로 파고드는 사카에게 패스를 찔렀다. 사카는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완성하며 경기를 1-1로 돌려놨다.
기세를 탄 아스날은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28분 트로사르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 2-1, 분위기는 완전히 아스날 쪽으로 기울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선덜랜드였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가운데, 발라드가 문전에서 높게 뜬 공을 다시 헤더로 떨궜고, 브로비가 골 에어리어 부근으로 파고들며 바이시클킥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다비드 라야와 수비수가 뒤엉키는 장면 끝에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VAR 확인 끝에 득점이 인정되면서 스코어는 2-2가 됐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아스날은 공식전 10연승과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한 번에 멈췄지만, 8승 2무 1패(승점 26)로 리그 1위 자리는 지켰다. 선덜랜드는 5승 4무 2패(승점 19)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선덜랜드의 '극장골 DNA'도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선덜랜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90분 이후에만 5골을 넣었다. 지난달 첼시 원정에서 쳄스디네 탈비의 후반 추가시간 3분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아스날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4분 브로비의 동점포가 터졌다.
'런던 팀 킬러'라는 수식어도 유지됐다. 선덜랜드는 올 시즌 런던 연고 5개 팀을 상대로 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웨스트햄(3-0), 브렌트포드(2-1), 첼시를 상대로 승리했고, 크리스탈 팰리스(0-0), 아스날과는 무승부를 거뒀다. 승격팀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성적이다.
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온 선덜랜드는 시즌 전 강등 후보로 꼽혔지만, 11라운드 현재 선두 아스날을 따라붙는 '최대 돌풍 팀'으로 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다. 다큐멘터리 제목 그대로, 선덜랜드는 '죽어도 안 내려간다'는 듯한 축구를 이어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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