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 작렬’ 로버츠 왜 이러나… 말실수에 캐나다가 부글부글, 황급히 실수 인정 “이 표현은 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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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에 시작된 야간 경기를 치른 다저스는 다음 날 오후 5시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다. 경기를 끝내고 서둘러 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에 올랐다. 빨리 도착할수록 선수들은 집에서 쉴 시간을 더 벌고 경기장에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허비한 시간이 길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몇 시간이나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선수들은 토요일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출발하는 첫 전세편을 타 문제없이 LA에 도착했다. 정해진 훈련을 소화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구단 프런트 지원 인력들은 다음 날 오전 출발편을 이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연이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그 결과 훈련 시작 직전에야 다저스타디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약간의 짜증이 났는지 로버츠 감독은 27일 팀 훈련을 앞두고 “너무 깊게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30분 전에야 (구장에) 도착했다. 분명 지연이 있었다.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국제선 절차가 정말 복잡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런데 “의도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로버츠 감독의 말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토론토, 그리고 캐나다 정부가 다저스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기 위해 일부러 절차를 늑장으로 처리하고 출발을 지연시킨다는 뉘앙스로 들릴 만한 말이었다. 캐나다 팬들은 즉각 발끈했다. 가뜩이나 미국이나 캐나다의 관계가 좋지 않은 지금, 말 한 마디가 감정에 큰 기름을 부을 수 있었다. 논란이 일자 로버츠 감독은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며 사실상 사과했다. 로버츠 감독은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총리가 항공 보안이나 FAA(미 연방항공청)에 전화해서 우리 비행을 일부러 지연시켰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확실하다”면서 “총리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 많을 것”이라고 물러섰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여행 고생담을 말했을 뿐이다. 의도(intent)라는 표현은 빼는 게 좋았을 것 같다”고 자신의 발언이 일부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절차가 굉장히 길었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워낙 큰 규모의 이동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제선 여행이라면 여권 확인, 항공 보안 등의 절차가 포함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상대를 자극할 의도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다저스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구단 지원 인력 등 총 400명이 4대의 전세기에 나눠 토론토 원정길에 올랐다.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어쨌든 국제선 이동이었고 여기에 수반되는 절차와 시간이 국내선 이동보다는 더 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디 애슬레틱’은 부적절한 발언이라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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