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후회하고 있으면 다시 불러줘! 갑자기 계약 파기됐던 그 선수, 다시 KBO 관심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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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에이스급이라고 하기는 어려웠지만, 30경기에서 17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180이닝에 가까운 이닝을 소화했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도 1.05였다. 어쩌면 팀의 부진한 성적(9위)에 활약상이 묻힌 감도 있었다. 재계약 대상자가 되기에는 충분한 성적이었다. 그런데 이런 잭로그가 올해 한국 무대에서 뛰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당초 두산의 선택은 잭로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두산은 당초 토마스 해치(31)와 계약했다. 그러나 해치가 신체검사 과정에서 두산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파기됐다. 그 대체 선수로 영입한 게 바로 잭로그였다. 해치가 신체검사를 통과했다면 잭로그의 KBO리그 데뷔는 없을 수도 있었다.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다는 것은 몸 어딘가에 이상이 있고, 불안감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장 던지는 데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시즌 중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하에 계약 파기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사실 경력 자체는 해치가 더 좋았다. 2020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3년까지 꾸준히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진 선수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 경험도 비교적 풍부했다. 굉장히 강한 공을 던지는 선수로, KBO리그 구단들의 리스트에 꽤 오랜 기간 머물렀던 선수였다. 2024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가지 못하자 KBO리그행을 받아들였다. 그런 해치는 두산과 계약이 파기된 뒤, 몸에 특별한 이상은 드러내지 않은 채 한 시즌을 보냈다. 오히려 메이저리그 승격에 성공하면서 전화위복이 됐다. 해치는 올해 캔자스시티와 미네소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12경기(선발 1경기)에 나가 34이닝을 던지며 2승1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트리플A 1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5승6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어쨌든 우려했던 몸 상태의 문제는 없었던 셈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캔자스시티·미네소타)도 모두 문제가 없다는 판단 하에 메이저리그에 올렸다. 다만 해치는 시즌 뒤 미네소타의 계약 제안을 받지는 못했고,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신청했다. 이제 자유의 몸으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다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도 있고, 혹은 아시아 리그 무대를 두드릴 수도 있다. KBO리그 팀들이 오랜 기간 지켜봤던 선수인 만큼 꾸준하게 추적 관찰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걸림돌도 있다. 한 살을 더 먹었고, 구속도 조금은 떨어진 추세였다. 해치의 2023년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4.7마일(152.4㎞)이었지만, 올해는 93.3마일(150.2㎞)로 떨어졌다. KBO리그 수준에서는 여전히 빠른 공이지만, 이전에 많은 구단들이 눈여겨봤던 그 구속은 아니다. 제구 문제를 생각하면 이 구속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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