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잔류? 우선 짐부터 빼려고…”→‘최악에서 수습한’ 조성환 감독대행, 다시 코치인가 팀 떠나나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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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잔류? 우선 짐부터 빼려고…”→‘최악에서 수습한’ 조성환 감독대행, 다시 코치인가 팀 떠나나 [SS포커스]](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0/SPORTSSEOUL/20251020133455161nqnr.jpg)
두산은 김원형 감독을 제12대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 구단은 김원형, 조성환을 비롯한 감독 후보군 3명 면접을 봤다. 최종적으로 김원형 감독과 손을 잡았다.
올시즌 ‘위기의’ 두산을 수습해온 조성환 대행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모인다. 조 대행은 지난 6월 초 이승엽 전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두산은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처져 있었다. 남은 경기는 86경기였다. 어려운 시점에서 팀을 정비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다독이며 균형을 잡았다.
결과는 승률 0.458(38승3무45패)이다. 가을야구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그래도 시즌 후반부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세대교체의 토대를 마련했다.
팀이 흔들리던 시기, 구심점을 잃지 않고 시즌을 완주했다는 점에서 구단은 그의 지도력을 인정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조성환 감독대행이 올시즌 정말 수고 많았다. 노고에 감사드린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팀을 잘 추스르고 시즌을 완주했다. 구단은 내년시즌에도 함께하고 싶은 의지가 크다. 어떤 형태로든 동행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다만 타 구단에서도 분명히 제의가 갈 것이다. 결국 본인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성환 대행은 스포츠서울과 전화에서 “내가 조금 더 잘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젊은 선수들과 열심히 해봤지만, 세밀한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 시즌의 무게를 감당했던 사람의 진심이 묻어났다.
이어 “아직은 생각 정리가 안 됐다. 감독 선임 소식을 들은 지 얼마 안 됐다. 우선 야구장에 있는 짐부터 빼려고 한다(웃음). 짐을 빼다 보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담담한 어투 속에서도 긴 시간 고생이 스며 있었다.
두산의 제안을 비롯해 타 구단의 러브콜도 함께 검토할 전망이다. 그는 “두산의 제안도, 다른 구단의 제안도 차분히 보고 생각하겠다. 한시즌 동안 감독대행으로 보낸 시간이 의미 있었다. 구단, 팬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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