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그렇게 고개 숙이며 겨우 뽑았는데… 3년째 안 터졌다, 호주의 히든카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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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정하는 기대주지만, 논란도 많았던 선수였다. 김해고 시절 고교 최대어 중 하나였던 김유성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그를 지명한 NC가 지명을 철회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후 대학에 진학한 김유성은 2년을 마친 뒤 얼리드래프트로 시장에 나왔다. 어느 정도 수습이 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가지고 있는 이 선수를 누가 지명할까 큰 관심이 모인 가운데, 두산이 그 위험성을 안았다. 두산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순위에서 김유성을 뽑으며 지명장을 술렁이게 했다. 지명은 될 줄 알았지만, 논란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빨리 뽑혔다는 평가도 나왔다. 당시 두산은 김유성의 과거 전력에 대해 구단이 직접 사과하고, 그간 선수가 했던 노력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면 돌파였다. 잘 되면 그나마 낫지만, 그렇지 않으면 2라운드 지명권을 논란과 함께 날렸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불가피했다. 첫 2년은 기대 이하였다. 구속은 빨랐지만 제구 이슈가 있었다. 2023년 1군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 2024년 17경기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6.43에 머물렀다. 전년도보다 성적이 좋아졌다고 위안을 삼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감이 잡혔다는 기대감이 컸고, 실제 개막 로테이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제법 컸다. 그러나 기세가 오래 가지 못했다. 시즌 초반 부진하더니, 4월 23일 키움전에서는 제구가 안 된 공이 연신 상대 타자의 몸쪽으로 날아가며 결국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날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더 이상 선발 기회는 없었고, 상당 기간을 2군에서 보냈다. 1군과 2군을 오갔지만 1군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실제 김유성은 키움전 이후 1군 등판이 한 차례(6월 17일 삼성전 구원 등판, 2⅓이닝 1실점)밖에 없었고, 2군 성적도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 시즌 전 기대치는 한꺼번에 사라졌다. 올해에만 5번의 2군행을 경험했다. 나름대로 구단에서 신경을 쓰는 선수이지만,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할 때 벌어지는 전형적인 현상이었다. 마지막 기회도 날아가는 판이다. 김유성은 7월 10일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던 김유성은 9월 1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리고 9월 20일 인천 SSG전에서 1군 복귀전을 가졌다. 선발 최민석(3이닝 6실점), 두 번째 투수 윤태호(2이닝 4실점)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경기가 넘어간 두산은 7회 네 번째 투수로 김유성을 올렸다. 어차피 경기는 기운 상황이었고, 상대도 힘을 뺄 만한 상황이었다. 조금은 자기 투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 7회 출발은 좋았다. 이정범 김성욱을 삼진으로 잡는 등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8회 2사 후 고명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정준재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이율예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2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기는 했지만 2피안타(1피홈런) 4사구 2개로 3실점하며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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