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막론하고 인종차별"...'막무가내식' 해석 기준→징계 '결정'도 납득 어렵다, 연맹의 '심판 편들기' 비판 계속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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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19일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타노스 코치에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퇴장 판정과 별도)를 결정했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전북과 대전 하나시티즌 경기 중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며 양손을 관자놀이 근처로 가져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심판을 향한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정확하게 판정을 하라는 뜻으로 뜻으로 눈을 그저 가리킨 것이라는 주장이 대립됐다. 전북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타노스 코치는 해당 의도가 아니었음을 전했고 오히려 외국인 코치로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도 올시즌 판정 기준에 대한 아쉬움을 여러 차례 표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12일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 행동을 했다고 단언을 하면서 사건에 불이 붙었고 상벌위에 회부됐다. 문제는 영상을 통해서는 타노스 코치의 행동이 인종차별의 의미를 담고 있는지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타노스 코치의 손이 눈을 향한 건 사실이지만 인종차별의 의도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상벌위가 최근 K리그 심판들의 오심과 난해한 판정이 이어지면서 과도하게 인종차별 여론을 형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이어졌다. 특히 전북은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PK) 오심으로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 계속되는 심판 편들기 의혹 속에서 결과적으로 타노스 코치를 향한 징계가 내려졌다. 상벌위는 “타노스 코치는 상벌위원회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심판이 핸드볼 파울을 직접 보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두 눈을 가리켰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인다. 이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되어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노스 코치의 진술서와 당시 영상 등에 의하면 타노스 코치가 이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행위 의도 해석 기준으로는 ‘보편성’을 이야기했다. 상벌위는 “특정 행위에 대한 평가는 그 행위자가 주장하는 본인의 의도보다는 외부에 표출된 행위가 보편적으로 갖는 의미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경멸적, 모욕적 행위 여부는 행위의 형태 그 자체, 그리고 행위의 상대방이 일반적으로 느끼게 되는 감정이 기준이 되어야 하고, 행위자가 어떤 의도로 그 행위를 하였는지는 부차적인 고려 요소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런 기준에 따라 타노스 코치의 행위는 이른바 '슬랜트아이(slant-eye)'로 널리 알려진 동양인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인종차별로 인한 모욕적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여 징계 대상에 해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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