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깜짝 선물에 감정 북받친 그릴리쉬…아픔 잊고 ‘생애 첫’ 이달의 선수상 감격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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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잭 그릴리쉬는 아픔을 이겨내고 부활하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그릴리쉬는 PL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부활이다.그릴리쉬는 지난 2023-24시즌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 밖에 나기 시작했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그릴리쉬의 기량은 급속도로 하락했고, 결국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지난 시즌에도 그릴리쉬는 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국내 컵 대회에서 뛰었고, 시즌 직후 열렸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클럽 월드컵에서 제외된 직후, 차기 행선지를 찾기 시작한 그릴리쉬. PL 하위권을 맴도는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한때 맨시티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윙어였던 그릴리쉬의 몰락이었다. 누구도 그가 쉽게 부활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릴리쉬는 최고의 활약으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에버턴으로 이적한 첫 달 활약은 눈부셨다. 그릴리쉬는 지난 2R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 팀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R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도 멀티 도움을 올리며 3-2 승리에 일조했다. 에버턴 이적 이후 PL 3경기에서 4도움을 올린 것. 모예스 감독조차 “그릴리쉬의 이러한 활약을 예상치 못했다”고 말할 정도.
에버턴은 그릴리쉬에게 특별한 방식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전달했다. 그릴리쉬의 헌신적인 훈련 태도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키어넌 듀스버리-홀이 상을 직접 전달했다. 듀스버리-홀은 “이번 주가 네 생일인 걸 안다.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짐작할 수도 있겠다. 자격 있는 상이다 친구, PL 이달의 선수상이다”라며 그릴리쉬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그릴리쉬는 감정이 북받친 듯 보였다. 이후 그릴리쉬는 미소를 지으며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정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릴리쉬는 생애 처음으로 PL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됐다. 아울러 지난 2020년 9월 도미닉 칼버트-르윈 이후 에버턴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한 상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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