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흥부 듀오…손흥민, 부앙가와 함께 LAFC 2위 도약 이끌까

LAFC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미국 콜로라도의 딕스 스포팅 구스 파크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2025 MLS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을 갖는다. MLS는 미국 27개 구단, 캐나다 3개 구단까지 총 30개 팀이 동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경쟁한다. 동부, 서부는 각각 15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며, 정규리그는 같은 콘퍼런스 소속팀과 2경기씩 28경기와 다른 콘퍼런스 무작위 팀과의 6경기를 더해 총 34경기로 펼쳐진다. LAFC는 18일 33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위치하고 있다. 17승8무8패(승점 59)를 기록 중이다. 1위는 무산됐다. LAFC는 10월 A매치 기간에도 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에이스' 손흥민, 부앙가의 결장에도 지난 9일 홈에서 토론토FC를 2-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13일 오스틴 FC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면서 서부 1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63)와의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LAFC가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밴쿠버가 패배해서 순위를 뒤집을 수는 없다. LAFC는 2위 도약이라는 마지막 목표를 위해 콜로라도전을 치른다. 다만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2위 샌디에이고 FC(승점 60)는 이날 포틀랜드 팀버스와 경기하는데, 샌디에이고가 승리한다면 LAFC가 콜로라도를 눌러도 순위 상승이 불가능하다. LAFC가 이기고, 샌디에이고가 비기거나 패배하는 시나리오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MLS는 정규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방식의 MLS컵을 치른다. 각 콘퍼런스 8, 9위 팀이 와일드 결정전을 치른 이후, 1위-8·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의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진행한다. 이후 동부, 서부 우승팀끼리 격돌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샌디에이고가 7위 포틀랜드보다 높은 순위에 머무는 중인데, 포틀랜드도 패배시 8위로 추락할 수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LAFC에는 호재라고 볼 수 있다. 10월 A매치를 부상 없이 마무리한 손흥민, 부앙가가 복귀한 만큼, 콜로라도전 승리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최종 순위뿐 아니라 득점왕 경쟁도 관심이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가 26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앙가는 24골로 득점 2위다. 메시가 침묵하고, 부앙가가 2골을 기록한다면 공동 득점왕이 가능하다. 해트트릭까지 한다면 극적으로 단독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손흥민의 발끝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볼거리가 풍성한 최종전인 만큼, MLS 사무국도 주목했다. MLS 측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파괴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최근 LAFC의 20골 중 18골을 기록했다"며 "부앙가가 메시와 공동 득점왕을 하기 위해선 최소 2골을 넣어야 한다. 손흥민은 파트너를 위해 득점을 양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달 세인트루이스 시티전에서 부앙가의 득점왕을 위해 페널티킥을 양보하기도 했다. 지난 2023시즌 20골을 넣고 MLS 득점왕에 오른 바 있는 부앙가가 '최고의 파트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