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조규성, 다시 9번 달았다! 오현규는 18번 변경·이강인은 또 19번...'볼리비아-가나' 2연전 등번호 공개 [공식발표]

대한축구협회는 13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축구 11월 A매치에 소집된 대표팀 선수단 26명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전과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전에서 사용할 번호다. 대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주장 손흥민(LAFC)은 그의 상징적인 등번호인 7번 그대로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4번, 이재성(마인츠)는 10번, 조현우(울산)는 21번, 황희찬(울버햄튼)은 11번으로 주축 선수들의 번호는 바뀌지 않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이번에도 19번을 달고 경기장을 누빌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브라질·파라과이전에서 대표팀에서 사용해오던 등번호 18번을 소속팀에서와 같은 19번으로 바꿨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던 이강인은 두 달 연속 19번을 유지하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조규성의 9번이다. 지난 202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과거 달았던 9번을 되찾았다. 그 대신 지난달 9번을 차지했던 오현규(헹크)가 18번으로 번호를 바꿨다. 오현규 역시 소속팀에서 9번을 달고 활약 중이지만, 돌아온 조규성에게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번을 배정받았던 이동경(울산)은 부상으로 낙마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지난 9월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후 쭉 달고 있는 23번 그대로다. 박진섭은 16번, 김진규(이상 전북)는 24번,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17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2번으로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지난달과 차이가 없다. 골키퍼도 김승규(FC도쿄)가 1번, 송범근(전북)이 12번으로 같다. 오랜만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은 '막내' 양민혁(포츠머스)의 등번호는 27번이다. 대체 발탁된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20번, 서민우(강원)는 8번을 달고 뛴다. A매치 데뷔를 꿈꾸고 있는 권혁규(낭트)는 25번을 배정받았다. 
이번 2연전은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이다. 내년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협회(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실전 무대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7위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볼리비아와 아프리카 월드컵 예선을 일찌감치 뚫어낸 강호 가나를 상대로 본선 무대에서 경쟁력을 시험할 기회다. 무엇보다 결과가 필요하다. 월드컵 포트2를 확정하기 위해선 FIFA 랭킹 포인트 관리가 핵심이기 때문. 만약 FIFA 랭킹 22위에 올라 있는 홍명보호가 순위가 더 낮은 볼리비아(76위)와 가나(73위)에 덜미를 잡힌다면 포트2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조규성의 출전 여부도 큰 관심을 모은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 도중 혈액 감염으로 합병증이 생겼고, 15개월간 재활에 매진했다. 이제 태극마크까지 단 조규성은 "몇 분이라도 뛰었으면 좋겠다. 정말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