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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서 연이틀 대포…괴력의 안현민 "한일전, 긴장보단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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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서 연이틀 대포…괴력의 안현민 "한일전, 긴장보단 재밌었다"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친 안현민은 17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생애 첫 한일전에 대해 "매우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2주 동안 네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유소년·청소년 대표팀은 물론, 프로 데뷔 이후에도 대표팀 선발 이력이 없었던 안현민은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체코(8~9일)에 이어 일본(15~16일)까지 상대했다.
그리고 그는 4경기 내내 활발한 공격력은 물론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까지 뽐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일본과의 두 경기에서 보여준 임팩트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안현민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1차 평가전 0-0으로 맞선 4회초 타석에서 모리우라 다이스케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번째 한일전에서는 5-7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다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추격의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하는 등 2타수 1안타 3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생애 첫 도쿄돔 무대에 올라 위압감을 느낄 법도 했지만, 안현민은 오히려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날 안현민은 "긴장은 하나도 안 했다. KBO리그에서나 일본에서나 좋은 투수를 상대하는 건 똑같은 것 같다. 크게 다를 게 없었던 것 같다. 특별히 긴장감이 들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담담한 안현민의 모습과는 달리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확실히 달라졌다.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린 안현민을 향해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메이저리그(MLB)급 선수'라며 극찬을 남겼다. 현지 언론도 "안현민의 '거포의 아우라'는 상대를 압도했다"며 그를 크게 주목했다.
류지현 감독 역시 이날 "(이번 평가전에선) 안현민이라는 선수를 찾았다는 점이 성과"라며 "2026 WBC 본 무대에서 자기 기량을 충분히 더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MLB급이라는 뜻이 아니라, 타구 속도와 힘이 그만큼 나온다는 의미였던 것 같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평가전을 통해) 모든 선수가 큰 경험을 했다. 일본 투수들이 어떻게 공을 던지고,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며 성장을 도모하기도 했다.
이번 평가전 활약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린 그는 이제 2026 WBC 최종 엔트리 승선에 도전한다.
안현민은 "꿈의 무대인 WBC에 꼭 나가고 싶다. 만약 뽑힌다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그려보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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