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무대 바라보는 황선홍과 대전…'포항전 승리'가 첫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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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포항이나 울산 같은 명문 구단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지속가능한 힘을 갖추기 위해 지금은 '팀 문화'를 잘 다져야한다"면서 "나는 지금 그것을 위한 길을 닦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장기적인 포석을 두고 있는 와중 당장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지금껏 주로 2부리그에 머물렀고 2023년과 지난해 연속 8위에 그쳤던 대전은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에 경쟁하더니 정규리그 33라운드를 3위로 마무리, 파이널 라운드에서 '가을 축구'를 펼치게 됐다. 대전이 파이널A 무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으나 황선홍 감독은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대전은 계속 벽을 깨고 나아가야한다. 우리는 아시아 무대에 나가야한다"며 다음 지향점을 이야기했다. 그 목표를 위한 도전이 시작된다.
대전은 26일 오후 4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파이널A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직접적인 경쟁자다. 승점 55점인 김천과 대전 그리고 승점 51의 포항이 다음 시즌 ACLE 본선 무대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팀이다. 대전 입장에서는 좋은 흐름에서 추격자를 만난다는 것이 반갑다.
대전은 정규리그 마지막 4경기를 3승1무로 마쳤다. 최근 홈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것도 자신감을 키운다.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황선홍 감독은 "지금 포항과 4점 차인데, 의미 없다. 매 경기 '승점 6점' 경기다. 전력이 비슷한 팀들 간 맞대결이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면서 "2위로 시즌을 마치기 위해 5경기에서 무조건 3승 이상은 해야 한다. 특히 첫 번째(포항전) 두 번째(서울전) 경기가 중요하다.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 감독의 출사표처럼 포항전은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하다. 쫓아오는 팀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좋은 흐름을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승리한다면 7점 차이까지 달아날 수 있다. 반대로 패해 1점차까지 간격이 좁혀지면 이후 상황은 장담할 수 없다.
황선홍 감독은 "2부에서 시작했던 대전하나시티즌 초대 감독 시절부터 구단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ACLE 진출을 강조했다. 처음부터 계획을 세우고 시작했고, 드디어 올해 기회가 왔다"면서 "최선을 다해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ACLE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시아 무대를 향한 대전의 첫 번째 스텝이 포항전이다.
대전은 올 시즌 포항과 3번 만나 2승1패 우위를 점했다. 승리한 경기에서 포항은 모두 3골을 넣는 화끈한 공격력(3-1, 3-0)을 자랑했다. 주목할 선수는 '가을 남자'로 통하는 마사다. 마사는 최근 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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