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FA 영입한 LG·한화·삼성…'가을 야구' 최후의 3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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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선수 가운데 '대어급'으로 평가됐던 선수들은 장현식, 엄상백, 심우준, 최원태, 허경민 등이 있었다.
이 가운데 두산 베어스에서 kt wiz로 이적한 허경민을 제외하고, '대형 FA'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플레이오프(PO)와 한국시리즈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먼저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장현식은 KIA 타이거즈에서 LG의 줄무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LG는 4년 총액 52억원 조건으로 '믿을 맨' 장현식을 영입했다.
또 올해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새 홈구장으로 사용한 한화는 '새 시대 개막'에 발맞춰 kt에서 뛰던 엄상백과 심우준을 한꺼번에 영입하는 통 큰 행보를 보였다.
투수 엄상백과 4년 최대 78억원, 내야수 심우준과는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하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 야구'를 별렀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삼성 역시 LG 선발 요원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원 조건에 영입하며 '왕조 재건'에 속도를 냈다.
수십억 원을 들여 '대형 FA'를 영입한 팀들이 나란히 상위권 성적을 올려 얼핏 '성공적인 투자'로 보이지만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2024년 KIA에서 5승 4패, 16홀드, 평균 자책점 3.94를 기록했던 장현식은 올해 LG에서는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 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가 지난해 75경기에서 올해 56경기로 줄어드는 등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 엄상백 역시 2024년 kt에서 13승 10패, 평균 자책점 4.88이었던 성적이 올해 2승 7패 1홀드, 평균 자책점 6.58로 나빠졌다.
심우준은 지난해 타율 0.266, 28타점에서 올해 타율 0.231, 22타점에 그쳤다.
삼성 최원태가 그래도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냈다. 2024년 LG에서 9승 7패, 평균 자책점 4.26이었던 그는 올해 8승 7패, 평균 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특히 SSG 랜더스와 준PO 1차전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되면서 삼성 구단과 팬들에게 'FA 영입 효과'를 제대로 느끼게 해줬다.
17일 개막하는 PO 한화와 삼성의 경기에서 엄상백은 계투 요원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고, 최원태는 2차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규 시즌에 주춤했던 '대형 FA'들이 새 팀에서 맞이하는 '가을 야구'에서는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것인지 팬들의 시선이 PO와 한국시리즈 무대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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