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감독이 선수 원색 비난+인종차별까지...홍명보호 A조 최종전 상대 남아공, 내분 폭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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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보카지는 남아공이 자랑하는 차세대 기대주다. 올 시즌 올랜도 파이어리츠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35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5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소집돼 기량을 인정 받았다. 이를 토대로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와 5년 계약을 맺었다.
브로스 감독의 원색 비난에 시카고가 들고 일어났다. 시카고 관계자는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을 통해 '브로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시간을 엄수하고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할 것을 요구하는 건 옳지만, 이적에 대한 사실 관계는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음보카지가 2군에서 뛸 것이라는 브로스 감독의 말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음보카지는 중요한 1군 선수다. MLS에서 300만달러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선수는 현실적으로 6명 정도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SPN은 브로스 감독의 성향이 이번 논란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브로스 감독의 직설적인 스타일은 대부분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남아공이 2021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탈락한 뒤 대표팀 감독을 맡은 그는 선수와 코치, 심지어 남아공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까지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아공에선 그의 발언이 팀을 다시 뭉치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인정하고 있다. 론웬 윌리엄스, 테보호 모코에나 등 베테랑 선수들은 대표팀의 경쟁적인 문화흘 칭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음보카지와 그의 에이전트에 대한 발언은 생각과 존중이 담기지 않은 채 내뱉은 말이 얼마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브로스 감독은 음보카지에 대해 발언하면서 "그는 흑인이지만, 내 방에서 나갈 때는 백인처럼 행동할 것"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아공 연립정부 내 소수당인 통합민주운동(UDM)은 브로스 감독을 남아공 인권위원회에 고발한 상태다.
벨기에 출신인 브로스 감독은 침체기에 빠졌던 남아공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올려 놓으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평소 거친 언행 뿐만 아니라 음보카지 이적을 둘러싼 비난은 도를 넘었다는 분석. 무엇보다 남아공 사회가 가장 민감해 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지적이다. 다가올 북중미월드컵까지 그의 자리가 제대로 유지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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