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분노 '오피셜' 공식입장, 오현규 사태 "단장 10년 하는 동안 이런 일은 처음"…헹크, 슈투트가르트 비상식에 혀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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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올여름 이적시장 막판 슈투트가르트의 러브콜로 빅리그 입성이 임박했었다. 마지막 날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벨기에에서 독일로 급히 날아가기도 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는 몸상태 논란에 휩싸이면서 협상이 좌초됐다. 그 과정에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진실 공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헹크 단장 디미트리 드 콩데가 폭발했다.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협상의 비화를 직접 공개한 드 콩데 단장은 "내가 10년 동안 단장으로 일하면서 경험한 일 가운데 가장 과격한 선택이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슈투트가르트로부터 2,700만 유로(약 441억 원)의 제안을 받았고, 문서로도 분명히 확인됐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 독일 언론에서 제시액이 달라졌다는 보도를 접했다. 그와 동시에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라고 전했다. 드 콩데 단장은 협상 방식 자체에 날을 세웠다. 그는 “슈투트가르트의 일방적인 태도는 결코 프로다운 모습이 아니다. 오죽하면 그곳에서 근무하는 지인에게 이번 처리 방식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며 “다행히 오현규가 우리 팀에 잔류하게 돼 기쁘다. 훌륭한 공격 옵션을 여전히 보유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에 나선 배경은 명확했다. 지난여름 주전 공격수 닉 볼테마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팀 전력이 급격히 감소했다. 최전방 자원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 한 명뿐이라 이번 시즌을 치르기에는 공격수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했다. 즉시 대체자를 물색하다가 헹크에서 성장 곡선을 그려온 오현규를 최적 카드로 낙점했다. 슈투트가르트가 극단적으로 변하기 전까지는 협상이 순조로웠다. 헹크와 슈투트가르트는 이적료 2,700만 유로에 원칙적 합의를 이뤘고, 오현규 역시 5년 계약 조건에 동의하면서 개인 합의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오현규는 서류 작업과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벨기에를 떠나 독일로 이동했고, 도착 직후 곧바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왼쪽 무릎 상태를 문제 삼았다. 오현규는 매탄고 시절 왼쪽 십자인대가 크게 손상됐으나 수술 대신 자연치유와 재활을 선택했다. 이후 수원 삼성에서 프로 데뷔 후 셀틱을 거쳐 헹크에 이르기까지 단 한 차례도 같은 부상으로 경기에 차질을 빚은 적이 없었다. 당연히 이적 과정에서도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한 전례가 없다. 그런데 슈투트가르트는 과거 이력을 근거로 신체적 위험성을 지적했다. 노림수는 이적료를 낮추기 위함이었다. 이들은 노골적으로 무릎 리스크를 명분 삼아 이적료를 깎더니 급기야 임대 이적으로 협상을 바꾸려고 했다. 헹크는 당연히 기존 합의 사항을 뒤집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양측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 결과 오현규의 독일 진출은 무산됐다. 현지 언론에서는 “슈투트가르트가 메디컬 테스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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