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어떻게 '수비천재' 데려왔나…ML 통산 1014이닝 실책 0개 외야수 깜짝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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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마이크 시아니(26)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시아니는 통산 타격 성적만 보면 그리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아니다. 2022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시아니는 2023시즌 도중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고 2024년 124경기에 출전, 타율 .228 68안타 2홈런 20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빅리거로서 입지를 굳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시아니는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서 19경기에 나와 타율 .235에 안타 4개를 때린 것이 전부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0경기 타율 .221 76안타 2홈런 20타점 21도루.
비록 타석에서는 이렇다할 결과를 낸 선수는 아니지만 수비에서는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금껏 빅리그에서 152경기를 외야수로 출전한 그는 1014이닝을 소화해 단 1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은 것이다. 그의 통산 수비율은 1.000. 즉, 100%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라는 뜻이다. 중견수로 140경기에 나와 비중이 가장 컸고 우익수로 9경기, 좌익수로 5경기를 각각 치렀다.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를 우승하는 과정에서 수비력이 뛰어난 외야수 저스틴 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딘은 올해 18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도루 1개를 남긴 것이 전부였으나 포스트시즌에서 13경기를 뛸 정도로 다저스 벤치의 신뢰가 두터웠던 선수다. 딘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단 한 차례도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그야말로 수비 전문 외야수로 기용됐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다저스에 딘은 없다. 딘은 올 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상태다. 과연 다저스가 딘의 공백을 시아니로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다저스의 시아니 영입 소식을 전하면서 "시아니는 타격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가치를 제공한 선수다. 그동안 도루를 26차례 시도해 21개를 성공했다. 그는 OAA(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생산) +17, DRS(수비 기여도) 7을 기록했다"라고 그의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 능력에 주목했다.
이어 'MLBTR'은 "시아니는 트리플A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수비 전문이자 대주자로서 벤치 멤버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라며 다저스 빅리그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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