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안 마주쳐도 공이 알아서" 01년생 공격 듀오 오현규·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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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마주치거나 마주치지 않더라도, (이)강인이가 볼 잡는 순간 확신이 있다. 움직이면 거기로 (공이) 온다. 강인이 패스는 항상 너무 좋게 저에게 와서 고맙다.”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마친 뒤 동갑내기 절친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후반 30분 이강인이 중원에서 기가 막힌 타이밍에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간 오현규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마무리했다. 오현규는 껴안은 이강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공을 돌렸다. 이강인도 파라과이전을 마친 뒤 “현규가 너무 좋은 움직임을 해준다”고 화답했다.
지난달 10일 멕시코와 평가전에서도 비슷하게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당시에도 이강인이 중원에서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전방으로 뛰어 들어가며 공을 받은 오현규가 페널티 에어리어 내 오른쪽 45도 부근에서 대각선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01년생 절친 듀오가 ‘득점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골을 합작한 오현규와 이강인은 대표팀이 공을 들이는 선수다. 둘을 후반에 교체투입돼 어떤 효과를 낼지 지켜봤고 좋은 결과를 냈다”고 칭찬 했다.
오현규는 파라과이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등에서 화살을 뽑아 날리는 듯한 세리머니를 한 뒤 “지인들과 고민했던 세리머니 100개 중 한 가지”라고 했다. 어디를 노려서 화살을 쐈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웃어 넘겼다.
오현규는 지난 여름이적시장 막판에 이적료 2800만 유로(467억원)에 독일 슈투트가르트행을 눈앞에 뒀지만, 슈투트가르트가 9년 전 다쳤던 무릎 십자인대 부상 트집을 잡으면서 무산됐다. 앞서 오현규는 멕시코전에 골을 터트린 뒤 손으로 무릎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마치 ‘보고 있나. 내 무릎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듯 했다.
오현규는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면서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굳히고 있다. 주민규(대전)과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이호재(포항) 모두 태극마크와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상에서 회복해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조규성(미트윌란)이 다음달 대표팀 합류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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