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펑펑’ 日 모리야스 감독, 기자회견서 갑자기 오열…“하늘에 계신 분들 위해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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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11월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지난 14일 가나를 상대로 2-0 완승을 챙긴 일본. 9월 A매치 멕시코와 미국을 상대로 1무 1패를 당한 악몽을 지우고 있다. 11월 A매치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3-2 대역전승을 만들었고, 가나전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볼리비아전 승리로 3연승을 바라보는 일본. 이날은 모리야스 감독에게는 특별한 날이다. 지난 2018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A매치 100경기를 맞이하게 된 것. 모리야스 감독은 7년째 일본을 이끌며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고, 현재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또다른 도전에 나섰다.
눈물을 흘린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활동을 준비하며,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고교 시절 큰 스승이신 시모다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동기 동창도 세상을 떠나는 등, 많은 소중한 분들을 잃어 큰 슬픔을 겪었다. 고교 시절 나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었고, 무엇을 해도 반인격적인 존재였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떠나려 했을 때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고, 계속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은혜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모리야스 감독은 “내일 있을 볼리비아전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일본 축구의 발전과 월드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즐겁게 보고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또 하늘에 계신 분들도 축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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