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LG가 쫓긴다고 그랬나… 한화와 3.5경기 차이, 우승 확률 95%, LG 매직넘버 화려하게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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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0번 경기를 하면 8~9번을 이기는 기세가 계속 이어질 수는 없었다. 염경엽 LG 감독도 8월 중순 당시 이 기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더 정교하게 시즌 계산을 짜 한화 등 추격자들을 따돌린다는 계산이었다. 예상대로 고비는 왔다. 13일 잠실 KIA전에서 지는 등 최근 5경기에서 1승을 건지는 데 그친 끝에 2위 한화와 경기차가 2.5경기로 줄어든 것이다. 그림만 놓고 보면 한화가 신나게 추격하고, LG가 쫓기는 양상이었다. 한화가 최근 경기에서 무리하게 전력을 짜내기보다는, 순리대로 운영하며 1위와 경기차를 줄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힘도 남아 있었다. 그리고 LG와 한화는 9월 말 마지막 3연전이 남아 있었다. 이 3연전 이전 경기차가 1~2경기로 줄어들 경우 당연히 심리적으로 더 큰 압박을 받는 팀은 LG가 될 수밖에 없었다. LG는 어떻게든 이 시나리오를 벗어나는 게 급선무였다. 하지만 2023년 통합우승으로 어떻게 하면 추격자들의 떼어낼 수 있는지를 경험적으로 배운 LG였다. 올해도 한화의 추격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시즌을 풀어나가고 있다. 선수들은 지금까지의 성적이 그냥 운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안다. 한화도 좋은 팀이기는 하지만, 그 한화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다는 것은 LG의 강함을 말해준다고 믿는다. 그렇게 하나하나씩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도 14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우리 페이스가 조금 꺾이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한 달 넘게 달려와서 조금 꺾일 타이밍인데 어쨌든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두 달 동안 수많은 고비가 있었고 수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그때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합심해서 잘 버텼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이라면서 “남은 12경기도 합심해서 충분히 잘 이겨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런 LG가 전날(13일)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하고 정규시즌 우승까지 남은 매직넘버를 하루에 두 개 지웠다. LG는 14일 잠실 KIA전에서 투·타의 깔끔한 조화, 그리고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진 집중력, 여기에 막판 백업 선수들의 대활약까지 더해지며 14-0으로 대승했다. LG답게 이긴 경기였다. LG의 장점이 잘 드러난 한 판이었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직전 등판(9월 9일 키움전 4이닝 5실점) 부진을 이겨내고 이날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1회 제구가 살짝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내 안정을 찾으며 강력한 패스트볼과 커터를 보더라인에 꽂아 넣었다. 결국 6회까지 단 2피안타로 선전하면서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정용 함덕주라는 불펜 투수들도 안정감 있게 1이닝씩을 막았고, 최근 등판 기회가 없어 이날 나선 마무리 유영찬 또한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셧아웃 승리를 합작했다. 타선은 너나 할 것 없이 잘 터졌다. 경기 초반에는 김현수 오지환 등 베테랑 선수들이 힘을 냈고, 후반에는 나머지 선수들이 고루 터지며 14점을 뽑고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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