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깜짝 이적할까’ 2차 드래프트, 부진한 FA+고액 연봉자 쏟아진다, ‘제2의 김강민, 최주환 나올까’

KBO는 19일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열린다.  
10개 구단은 보호선수 명단(35명)을 제출했다. 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FA 외에도 올해부터 입단 4년차 소속·육성선수 중 군보류, 육성군보류 이력이 있는 선수도 자동 보호된다. 보호대상이 조금 더 많아졌다. 
2차 드래프트 지명은 각 라운드는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상위 라운드 패스 선언 후에도 다음 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 구단별 1~3라운드 지명 이후 하위 순위 3개 구단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해 최대 5명까지 지명 가능하다.
선수 지명이 특정 구단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팀에서 최대 4명까지 지명이 가능하다. 2023년 LG는 1라운드에서만 3명의 선수가 지명당했고, 2라운드에서 일찌감치 4명 모두 지명됐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며 하위 3개팀이 지명할 수 있는 4라운드 이하는 1억원이다.
2023년 2차 드래프트에서 최주환(SSG→키움), 김강민(SSG→한화)의 깜짝 이적이 있었다. 두산은 백업 포수 김기연(LG→두산)을 영입했다. 
이번에도 부진한 FA와 고액 연봉자가 보호선수에서 제외돼 2차 드래프트 대상으로 나올 전망이다. 롯데 노진혁, 롯데 한현희, NC 박세혁, KIA 임기영 등은 부진한 성적으로 보호선수에서 제외됐을 가능성이 있다. 1군 핵심 선수와 젊은 유망주를 보호하려면 부진한 베테랑이나 고액 FA는 전략적으로 보호선수에서 제외시키기도 한다. 
롯데는 2022시즌이 끝나고 노진혁과 4년 50억원(계약금 22억원, 연봉 24억원, 옵션 4억원) 계약을 했다. 계약 마지막해인 내년 연봉이 6억원이다. 한현희와는 3+1년 최대 40억 원(계약금 3억 원, 보장 연봉 15억 원, 최대 37억 원) 계약을 했다. 
NC는 2022시즌이 끝나고 박세혁과 4년 46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총액 24억원, 옵션 4억원)에 계약했다. 내년 연봉은 4억원이다. KIA 임기영은 3년 총액 15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9억원, 옵션 3억원) FA 계약을 했다. 2년간 연봉 총액 6억원이 남아 있다. 
연봉이 많은 선수는 타 구단에서 데려가기 부담이다. 그러나 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힘든 구단은 2차 드래프트에서 차선책으로 옥석 가리기를 시도할 수 있다. 2023년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은 최주환을 지명하며 잔여 연봉 6억5000만원과 양도금 4억원까지 10억원을 넘게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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