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부른 김경문, 경력에 ‘또’ 2등 추가… 내년도 김경문 체제, 한화 1등 한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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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네 번이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으나 승률은 형편이 없었고, 우승과도 거리가 있었다. 물론 네 번의 한국시리즈 모두 ‘언더독’을 이끌었다는 점은 고려해야겠지만 그래도 승률이 너무 떨어졌다. 그래서 김 감독의 이름 앞에는 항상 ‘만년 2인자’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붙었다. 이는 김 감독이 NC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한동안 야인으로 지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꽤 오래 야인 생활을 거쳐 지난해 중반 한화 사령탑을 맡아 프로야구계에 복귀했다. 스스로도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말을 할 정도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는 중도에 취임한 관계로 선수들의 파악도 어려웠고, 뭔가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온전하게 시작된 올해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뚝심을 앞세워 지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고전하기는 했지만 중반 이후 투·타 밸런스가 점차 살아나며 한때 리그 1위를 질주하기도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도 못간 만년 하위팀이 1위를 넘보는 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물론 이것이 오롯이 김 감독의 공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김 감독의 공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선수단 문화와 분위기가 상당 부분 바뀌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다는 게 한화 관계자들의 평가다. 그러나 결국 단기전에 승부를 내는 힘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기본적으로 시즌 막판 LG와 치열한 정규시즌 선두 싸움을 벌일 때 1위를 탈환하지 못한 게 너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믿음과 뚝심으로 대변되는 김 감독의 야구는 단기전인 포스트시즌과 올해도 궁합이 잘 맞지 않았다. 김 감독 스스로도 많은 것을 준비하고 공부하며 들어온 시리즈였지만, 몇몇 승부처에서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때는 문동주 불펜으로 상징되는 임기응변이 잘 통했고, 대타 성공률 또한 꽤 좋았다. 하지만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네 판으로 정리하지 못한 게 결과적으로는 패착이었다. 2승1패로 앞선 4차전 당시 한화는 문현빈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경기를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서현 투입이 실패로 돌아갔고, 당초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라 했던 코디 폰세는 정작 8회를 대비하고 준비한 탓에 투입 시점이 날아갔다. 5차전에서 이기고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는 했지만 결국 폰세와 와이스를 플레이오프 5차전에 쓰는 바람에 최상의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지 않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번트로 점수 짜내기에 집중하는 바람에 비교적 괜찮았던 팀 공격력으르 100%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정적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던 4차전, 4-1로 앞선 9회 지금까지 문제가 많았던 마무리 김서현을 밀어붙이다가 충격적인 역전패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5차전에서 패하며 다시 ‘준우승 감독’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김 감독은 5차전과 시리즈 전체가 끝난 뒤 “항상 아쉽다.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열심히 잘해줬다”면서 “LG를 축하해줘야 한다. 우승팀한테 좋은 것도 많이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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