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한준수 눈물' 왜 이범호는 자꾸 분노하나, KIA 수습 안 된다…"이런 경기, 플레이 용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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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7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2대6으로 패한 뒤 선수단 미팅을 소집했다. 베테랑 2루수 김선빈이 어이없는 뜬공 포구 실책으로 3회 문책성 교체되면서 이미 더그아웃 분위기가 얼어붙은 상태였다. 기록된 실책은 2개였지만, 기록되지 않은 섬세하지 못한 플레이들이 겹쳐 3연패로 이어졌다. 미팅 분위기가 어땠을지는 짐작이 간다. 이 감독은 20~30분 동안 선수단을 향해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감독은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해달라고 했다. 나는 이런 경기나 플레이를 용납할 수 없으니 선수들이 남은 경기는 더 정신을 차리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금 생각대로 플레이를 하면 내년도 없으니까. 지금 선수들이 가진 생각을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마인드로 바꾸라고 했다. 그게 맞다. 프로는 어떤 경기에서도 1경기든 2경기든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가 해야 할 일이고, 선수의 몫이다. 선수들이 한번 더 마인드를 새롭게 갖고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KIA는 이 감독이 처음 부임한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전력을 유지하고 올 시즌을 맞이했기에 2년 연속 왕좌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해 보였다. KIA 선수들은 다시 한번 왕조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했다. 그런데 1년 만에 KIA는 하위권 팀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MVP 김도영이 3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치는 바람에 단 30경기 출전에 그친 뒤 시즌을 접었고, 나성범, 김선빈, 패트릭 위즈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곽도규, 윤영철, 김도현, 황동하, 윤도현 등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중 네일과 곽도규, 윤영철, 김도현은 시즌 아웃됐다. 주축 선수들이 죄다 부상으로 신음하니 하나로 뭉치는 선수단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6월에 반짝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대체한 백업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모처럼 KIA다운 끈끈한 야구를 보여주나 했는데, 후반기부터는 반복되는 연패로 힘이 쭉 빠졌다. 2위에서 8위까지 빠르게 추락했고, 5강 싸움에서 계속 밀리다 밀리다 이제는 가을야구행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없는 것은 동의하지만, 이 감독의 말처럼 계속 무기력하게 남은 경기를 버리듯이 치를 수는 없다. 이런 메시지 자체는 팀에 필요했다. 이 감독은 "어느 누구든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과감히 뺄 것이다. 선수들이 한번 더 생각해야 한다. 올해가 끝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에 변화를 줘야 한다. 하루 한 경기는 최선을 다한다는 마인드로 바꿔줘야 팀 자체가 밑으로 내려오지 않고 살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선수단 집합이 무조건 긍정적인 효과만 있진 않다는 것. KIA 선수들은 18일 광주 한화전은 7회까지 2-1로 앞설 정도로 집중력을 보여줬다. 문책성 교체 당사자였던 김선빈은 수비와 주루에서 몸을 날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런데 KIA가 2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기 전에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보인 선수가 있었다. 포수 한준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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