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은 ML 선발투수 오퍼 못 받는다? KIA가 자신감 가질 수 있는 이유…2026 대반격의 시작은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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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32, KIA 타이거즈)은 2024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구원투수 및 마이너계약 제안을 받았다. 네일은 고심 끝에 KIA 잔류를 택했다. 선발투수 계약 제안을 받으면 당연히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겠지만, 더 이상 적은 나이가 아니니 불펜투수로 뛰거나 불안정한 마이너계약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1년이 흘렀다. 네일은 킥 체인지를 연마해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27경기서 8승4패 평균자책점 2.25. 올해 유독 네일이 등판할 때 KIA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네일의 경기력 자체는 작년보다 오히려 더 안정적인 측면이 있었다. 피안타율 0.225에 WHIP 1.07, 퀄리티스타트 19회를 해주는 투수를 쉽게 찾기 어렵다.
KIA는 2026시즌 대도약이 필요하다. 그 시작이 네일과의 재계약이다. 그런데 KIA가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 보인다. 네일이 이번 오프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 제안을 받기 쉽지 않고,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코디 폰세(31, 한화 이글스)와 드류 앤더슨(31, SSG 랜더스)이 메이저리그 복귀가 확실시되는 건, 선발투수 오퍼를 받는 게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폰세의 경우 이미 2년 20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 오퍼를 받을 것이란 예상까지 나왔다.
팬그래프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네일과 라이언 와이스(29, 한화 이글스), 잭 로그(29, 두산 베어스), 라일리 톰슨(29, NC 다이노스)을 두고 “안정적인 구원투수”라고 했다. 미국에서 이들을 선발투수로 안 본다는 얘기다. 반면 예상대로 폰세와 앤더슨의 경우 선발투수로 분류했다.
팬그래프는 네일을 두고 “패스트볼의 효과가 부족해 역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네일의 경우 포심 및 투심의 최고구속이 150~151km 수준이다.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빠르지 않다. 150km대 중반이 쉽게 나오는 폰세, 앤더슨보다 스피드가 떨어진다.
네일이 2년간 KBO리그에서 맹활약한 건 스위퍼의 위력이 결정적이었다. 다양한 구종을 안정적으로 구사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올해 킥 체인지를 던지기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일반적인 체인지업으로 바꾸기도 했다. 아직 연마 중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네일이 또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선발투수 계약 오퍼를 못 받으면, KIA로선 재계약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한결 부담을 덜고 오프시즌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마음을 놓을 순 없다. FA 시장은 생물이다.
더구나 네일이 FA 시장 막판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오퍼를 계속 기다리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아무래도 최대어들부터 계약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네일급의 선수가 계약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KIA가 그 사이 마냥 네일만 기다리기엔 어려움이 있다. 최악의 경우 네일도 놓치고 좋은 대안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KIA로선 네일이 떠날 것까지 대비해 플랜B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네일이 내년 3월28일 2026년 정규시즌 개막전 마운드에 서는 게 플랜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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