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당' 넘어진 주자를 못 잡다니…불운? 실수? 결국 디테일에 한국시리즈 우승 갈린다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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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8로 패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를 꺾고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와 5차전 혈투를 벌인 끝에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승을 선점한 후 4차전에서도 초반부터 4-0으로 앞서며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는 듯헀으나, 한 점 추격을 당한 후 김영웅에게만 연타석 홈런으로 6점을 내주고 4-7 역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하지만 5차전에서 11-2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어올렸다. 1차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코디 폰세가 5이닝 1실점(비자책점), 라이언 와이스가 4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원투펀치 두 명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은 13안타 11득점으로 불을 뿜었다.
그러나 그 기세가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1회초부터 1사 1루 상황 외야로 크게 뜬 문현빈의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펜스 바로 앞에서 걷어냈다. 문현빈이 머리를 쥐어뜯을 만한 호수비였다.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던 한화는 이어진 노시환의 안타에도 득점에 실패했고, LG가 1회말 먼저 2-0으로 앞섰다.
LG의 수비가 견고했던 반면 한화는 어딘가 구멍이 난 듯 아쉬운 모습이 많았다. 박해민의 홈런으로 3-0이 된 5회말, 신민재의 3루타 후 오스틴의 3루수 앞 땅볼이 나왔는데, 3루수 노시환의 홈 송구가 홈플레이트를 크게 벗어나며 그 사이 신민재가 홈인했다. 송구가 정확했다면 아웃이 가능했다.
한화가 2점을 추격한 6회말에는 정우주, 조동욱의 제구 난조로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신민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헌납했다. 이어진 1사 1, 2루 상황, 김현주의 좌전안타에 홍창기가 홈으로 쇄도했다. 그런데 경기 전 비 탓인지 홍창기가 한 차례 미끄러지며 제대로 달리지 못했다.
이때 좌익수에서 연결된 공을 노시환이 잡았으나, 3루주자가 아닌 1루주자를 지켜보기 위해 뒤돌아 있던 노시환은 홍창기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노시환이 홈으로 공을 던졌으나 홍창기가 먼저 홈을 밟았다. 예상할 수 없던 상황이긴 했지만, 분명 아쉬움이 남는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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