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드기면 볼넷→승부하면 홈런, '국제용 증명' 안현민 진짜 괴물이다…"日 첫 타석부터 볼 배합 바꿨더라" [MD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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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안현민(KT 위즈)이 도쿄돔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1차전 이후 일본은 접근법을 변경했지만, 괴물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안현민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 2차전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3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15일 열린 1차전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안현민은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적어냈다.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모리우라 다이스케의 몸쪽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렸다. 도쿄돔에 설치된 호크아이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77.8km/h, 비거리는 129m가 나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파워다. 2차전부터 일본 투수의 대처가 달라졌다. 안현민 상대로 철저하게 바깥쪽 위주의 승부를 펼쳤다. 구속에 자신이 없는 투수는 몸쪽 직구도 구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안현민은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찬스를 연결했다. 이렇게 얻은 볼넷만 3개. 허를 찌르는 홈스틸까지 성공시켰다. 3회 1사 2, 3루에서 안현민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1사 1, 3루가 됐다. 한동희 타석에서 1루 주자 송성문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3루 주자 안현민도 홈으로 뛰었다. 더블 스틸 성공. 한국에 기세를 올린 귀중한 득점이다. 8회가 압권이었다. 한국이 5-7로 뒤지던 상황. 2-1 카운트에서 다카하시 히로토가 4구 152km/h 직구를 몸쪽으로 꽂았다. 안현민은 이를 잡아당겨 좌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약간 타이밍이 늦은 듯했지만 괴력으로 홈런을 뽑았다. 타구 속도는 161.1km/h, 비거리 119.9m다. 안현민의 홈런, 그리고 9회말 2아웃 터진 김주원의 동점 솔로 홈런에 힘입어 한국은 7-7 무승부를 거뒀다. 한일전 11연패를 막은 귀중한 무승부다. 경기 종료 후 안현민은 "일단 어제(15일)보다는 낫다. 이기지 못했는데 일단 무승부로 마무리를 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 묻자 "직구가 너무 좋은 투수였다. 변화구는 생각보다 커맨드가 좋지 않은 것 같더라. 그래서 쉽게 걸러낼 수 있었다. 직구로 노린 공이 잘 들어와서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치자마자 홈런을 직감했을까. 안현민은 "조금 안쪽에 맞았다. 넘어가길 바랐다"며 웃었다. 체코전부터 이번 한일전까지 '국가대표' 안현민의 위상을 알렸다. 국내용을 넘어 '국제용'임을 증명했다. 안현민은 "한 해의 마침표를 잘 찍게 됐다. 저에게는 국가대표에 도전할 수 있다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돌아봤다. 김주원의 동점 홈런 당시 더그아웃 분위기는 어땠을까. 안현민은 "(김)주원이 형은 너무 좋은 선수다. 저와 팀원들이 그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 치지 않을까 기대했다. 역시나 좋은 타구를 내줬다. 선수들도 그렇고 감독님도 너무 좋아하셨다"고 했다. 4만여 일본 관중에 맞서 한국 펜들이 일당백 응원을 펼쳤다. 안현민은 "많은 일본 팬들 사이에서 한국 팬분들이 열심히 응원해 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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