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재계약 선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애틀랜타는 일찌감치 2026년 바라봤다, 빅리그 인생 ‘운명의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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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지난 9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김하성(30)을 품은 건 역시 2026년을 바라본 조치였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시절과 달리 건강하게 1개월간 뛰었고, 애틀랜타는 그런 김하성을 붙잡았다.
디 어슬래틱은 25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오프시즌을 중간점검했다. 애틀랜타를 2티어로 분류했다. 그럭저럭 잘 보내고 있으며, 시장을 뒤흔들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각 파트를 고르게 보강하면서, 내셔널리그 전통의 강자의 위상을 회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디 어슬래틱은 “김하성은 재계약 선수지만, 엄밀히 말하면 지난 시즌 후반에 그를 영입했기 때문에 2026년 복귀를 노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돌아왔고, 이제 후반에 로버트 수아레스와 짝을 이루게 됐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좌우 균형을 맞추고 있으며, 마우리시오 듀본은 유틸리티맨으로서 공격적인 업그레이드 선수다. 많은 핵심 선수가 동일하게 배치될 예정이지만, 브레이브스는 깊이와 가능성을 높일 만큼 충분히 리그를 흔들었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24경기에 출전, 87타수 22안타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0.684를 기록했다. 각종 수치를 떠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의 그 공수주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틀랜타로선 김하성을 안 잡을 수 없는 상황. 내부에서 유격수를 잘 키우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번 FA 유격수 시장은 빈약했다. 그러나 냉정하기도 했다. 2년 3100만달러 계약의 옵트아웃 선언을 지켜봤고, 시즌 직후 장기계약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대형계약을 안길 정도는 아니라고 봤던 것이다. 애틀랜타는 최악의 경우 김하성을 내보낼 생각도 했던 것 같다. 사실 이해할 수 있는 스탠스다. 김하성은 어쨌든 올해 48경기서 171타수 40안타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19득점 6도루 OPS 0.649를 기록했다. 어깨 수술과 재활을 마친 뒤 건강 회복을 확인했을 뿐, 풀타임을 통해 기량 회복을 증명하지는 못했다. 48경기 성적이 대단히 좋았던 것도 아니다.
결국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라는 결론이 났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장기계약을 제시한 다른 팀들이 있었다. 결국 조건, 액수가 김하성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김하성은 2년 연속 단기계약을 선택, FA 3수를 택했다.
그래서 2026시즌이 중요하다. 내년에 다치지 말고 맹활약해야 어느 팀과도 대박계약을 터트릴 수 있다. 내년 31세다. 아직 아주 많은 나이는 아니다. 그러나 내년에 부진할 경우 빅리그에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질 수 있다. 김하성에게 2026년은 빅리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이다. 더 이상 퇴로는 없다. 승부의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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