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끝났다면 우울했을 텐데" 김경문도 걱정 많았다, 안면강타 김태연 휴식 취한다…한화 권광민 콜업→이상혁 말소 [MD대전]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5차전을 가진다.
한화의 최근 흐름은 좋다. 전날 키움 상대 10-5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 12연승과 함께 1위 LG 트윈스와 게임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만약 이날 LG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고, 한화가 키움에 승리를 거두면 게임차는 1.5경기. 그러면 정규리그 1위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전날 한화 김태연은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140km 직구에 안면을 강타당한 것. 한화 벤치는 물론, 키움 선수단과 17000명의 팬들도 걱정이 컸다. 김태연은 곧바로 충남대학교병원으로 이동해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김태연 선수는 안면 부위 사구에 따라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구강 주변부 CT 촬영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입술 안쪽 상처 봉합 치료 진행 예정"라고 전한 바 있다.
13일 경기가 끝나고 하주석은 "태연이가 다쳐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그래서 5회 끝나고 (이)재원이 형도 어떻게 검사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고, 세리머니를 자제하자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14일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어제 이기고도 태연이가 부상을 당했다. 만약 시즌이 그대로 끝났다면 팀 전체가 우울했을 텐데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다"라며 "다만 많이 부어 있더라. 오늘과 내일 이틀 정도는 휴식을 줄 것이다. 이후 상황을 보고 출전 여부를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는 이날 권광민을 올리고 이상혁을 말소했다. 권광민은 올 시즌 6경기 타율 .222(9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5월 말 이후 첫 콜업.
한화 선발은 문동주.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11승 3패 평균자책 3.16을 기록 중이다. 키움 상대 2경기 나왔는데 2승 평균자책 0.00으로 좋다. 4월 13일 대전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챙겼으며, 8월 27일 고척 경기에서도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가져왔다. 이 승리는 문동주의 데뷔 첫 10승 달성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