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없었다면, 리버풀이 어디 있었을지 모르겠다"…전 첼시 공격수, 1620억 공격수 극찬→654경기 레전드까지 소환

리버풀은 지난 14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위고 에키티케의 활약이 빛났다. 에키티케는 전반 1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후반 15분 쐐기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리버풀은 8승 2무 6패 승점 26점으로 6위다.
에키티케는 지난 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48경기를 뛰었다. 22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에키티케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8240만 파운드(약 1620억 원). 이후 알렉산더 이삭까지 합류하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는데, 이삭이 부진에 빠졌고 그사이 에키티케가 치고 나왔다.
에키티케는 23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했지만, 최근 3경기 4골로 살아나는 모습이다.
전 첼시 공격수인 토니 카스카리노는 영국 '토크스포츠'의 '위켄드 스포츠 브렉퍼스트'를 통해 에키티케를 극찬했다.
카스카리노는 "에키티케는 센세이셔널했다. 공격수를 영입할 때 항상 가장 뻔한 선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그 선수는 이삭이었을 것이고, 에키티케는 들어와서 무서울 정도로 잘하고 있다"며 "그의 활동량, 능력, 기술력, 그에 관한 모든 것이 리버풀에 엄청난 플러스가 되고 있다. 그가 없었다면 리버풀이 어디에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만약 리버풀이 에키티케를 영입하지 않았고, 부상에 시달리며 이번 시즌 아직 전혀 궤도에 오르지 못한 이삭만 남아 있었다면, 또 다른 문제들까지 있었다면 어떠했을지 상상해 보라"라며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연코 최고의 영입이었다. 비교 자체가 안 된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우리가 알기로 그는 2옵션이 될 예정이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단연 1옵션이다. 아르네 슬롯은 그를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가 넣은 골 중 하나, 1-0을 만든 헤더 말이다"며 "기회주의적인 골이었고, 마무리를 정말 잘했다. 그는 그냥 아주 위험한 스트라이커다"고 밝혔다.
카스카리노는 리버풀 레전드 이언 러시의 이름을 언급했다. 러시는 리버풀에서 통산 654경기에 출전해 339골 110도움을 기록했다.
카스카리노는 "에키티케는 체형도 날렵하다. 정말 마르고, 날카롭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엄청난 활동량을 갖췄다. 최근 며칠간 몸이 좋지 않았던 러시를 떠올리면, 나는 항상 수비 압박과 활동량의 기준은 러시라고 말해왔다"며 "내가 뛰던 시절의 많은 감독이 공격수들에게 ‘러시가 얼마나 열심히 뛰는지 보라’고 말하곤 했다"며 "에키티케에게도 그게 있다. 그는 정말 죽도록 뛴다. 러시와 같은 수준이냐고? 러시가 보여줬던 활동량을 그대로 재현한 공격수는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엄청난 장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