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시설' 천안축구종합센터, 접근성은 아직 숙제로...오픈 트레이닝서 30여 명 팬 '노쇼' 발생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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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팬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처음으로 팬 오픈 트레이닝을 개최했다.
KFA는 지난 2018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이어 ‘제2의 NFC’ 건립을 추진했고, 2022년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을 본격화했다. 올해 9월 임시 사용 승인을 받은 뒤, 지난달 17세 이하(U-17)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처음 사용됐으며, 성인 대표팀이 이곳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안축구종합센터는 천연 6면, 인조 5면을 포함한 총 11면의 축구장이 조성됐다. 대표팀 숙소는 기존 7평 72실에서 11평 82실로 확장됐고, 피트니스센터 역시 230평 규모로 이전보다 훨씬 넓어졌다. 잔디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잔디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선수들이 훈련하기에는 아주 좋을 것”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오픈 트레이닝에는 약 300여 명의 팬들이 참석해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봤다. 한 축구팬은 짧게 봤지만 “선수들에게 완벽하게 시설이 갖춰져 있고, 실내 축구장도 짓고 있더라. 정말 더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초청된 320여 명의 팬 중 약 30명은 현장을 찾지 않았다. 천안축구종합센터의 ‘접근성 문제’가 한계로 꼽혔다.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이동할 경우 약 2시간이 소요되며, 대중교통 이용 시 성환역에서 160번 또는 164번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160번은 하루 19회, 164번은 단 8회만 운행돼 방문이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처음 오셔서 불편한 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오다 보면 점차 익숙해질 것이다. 주변 시설도 아직 미비하지만, 앞으로 팬들이 더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축구종합센터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축구 전용 훈련 시설로 자리 잡을 잠재력을 갖췄다. 다만 대표팀과 팬 모두가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선 교통과 접근성 문제 해결이 필수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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