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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의 '글로벌 협약 성사' 비하인드, 뮌헨 '14년 인맥' 활용하고 SK 본사까지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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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의 '글로벌 협약 성사' 비하인드, 뮌헨 '14년 인맥' 활용하고 SK 본사까지 설득했다

15일 서울 상암동의 스탠포드서울코리아에서 제주SK와 'R&G'의 제휴 및 협력을 알리는 파트너 조인식이 진행됐다. R&G는 레드 앤드 골드 풋볼(Red & Gold Football)의 줄임말로, 붉은색 유니폼의 독일 바이에른뮌헨과 황금색 유니폼을 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FC가 손을 잡은 합작 벤처 법인이다. 각각 김민재와 손흥민 두 한국 스타를 보유하고 있어 친숙한 강팀들이다. 유망주 발굴과 성공적 프로 데뷔를 책임지기 위해 만든 통합형 글로벌 플랫폼이다. 명목상 두 구단이 동시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독일 매체들은 사실상 바이에른이 주도하는 플랫폼이며 구단 중복소유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합작 벤처 형태를 취한 거라고 분석하고 있다.
R&G는 세계 곳곳에 파트너를 두고 이들의 전문성과 바이에른, LAFC의 국제적 노하우를 결합해 현지화부터 운영까지 담당하는 구조로 전세계 유소년에 대한 발굴, 육성, 이적까지 총괄한다. 남미(우루과이), 아프리카(감비아, 세네갈, 카메룬), 아시아(한국)와 구단간 선수 교류뿐 아니라 글로벌 유소년 대회 참가, 출전시간 보장,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 제공 등으로 성장을 돕는다. 여기에 제주SK가 합류해 유소년 시스템의 전면적, 구조적 패러다임 전환을 꾀한다.
▲ 역대급 유망주 협약, 구자철이 발로 뛰며 성사시켰다
이번 협약은 수많은 구단들이 일상적으로 맺는 업무협약(MOU)처럼 느슨한 차원이 아니라 훨씬 실질적인 계약이다. 제주가 유소년 육성을 어떻게 지원 받을지, 유럽 진출하는 선수를 만들어냈을 때 각 주체가 어떤 이득을 보게 되는지 등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구자철은 선수 은퇴를 선언하고 행정가로 변신하자마자 이 파트너십을 성사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1월 연수를 위해 뮌헨에 방문했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 제주를 비롯한 K리그 유소년 육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개인적으로 접촉을 시작했다. 일이 추진된 순서는 제주나 바이에른의 요구로 구자철이 움직인 게 아니라, 구자철이 주도적으로 양자를 설득해 협약을 맺게 한 식이었다.
상당히 규모가 큰 사업이었기 때문에, 봄부터 이미 해당 사업에 대한 소문이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성사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구자철은 독일어에 능한 독일통으로써 바이에른 구단 및 R&G 측을 설득했고, 동시에 제주 레전드이자 역대 최고 간판 스타로서 구단과 모기업도 설득했다. 구자철은 구단뿐 아니라 SK 에너지, 나아가 SK 그룹 차원까지 접촉해 미팅과 프레젠테이션을 이어갔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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